하동군의 ‘2017년 알프스 하동 핵심추진사업’의 대상에서 제외 돼
강상례의원, 군의회 2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서 따져

여전히 답보상태(踏步狀態)에서 벗어나지를 못한채 50만 내외 군민들의 속만 태우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공사현장.
하동군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뚜렷하게 그 어떤 대책이나 대안 조차도 내어놓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이같은 상황에서 丁酉年 새해를 맞아 하동군이 내어놓은 ‘2017년 알프스 하동 핵심추진사업’ 대상에서 어쩌면 이제 향후 하동군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좌우하게 될 만큼 중요한 이미 현안문제가 되어져 버린 갈사만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빠졌다며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하동군의회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상례의원(비례대표)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관련 부서의 업무보고 내용에서는 하동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문제(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가 들어 있는데 다만, 그것들을 총괄적으로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빠진 것 뿐이다’라고 밝혔으나 ‘하동군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큰 핵심사업이자 이제는 군민들의 숙원사업이 되어져 버린 하동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그중에서도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문제가 결코 고의적(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은 하동군의 계속사업 11건 가운데 언급이 되었음.)이지 않고서는 올해 핵심 추진사업에서 빠질수는 없는 것이고, 또 빠져서도 안되는 것이다’라는 군민들의 여론이 지배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임시회에서 강상례 의원이 하동군을 향해 던진 5분자유발언 전문(全文) 그대로를 싣는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

- 강상례의원 5분자유발언 全文 -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며칠전 신문을 보다가 2017년 알프스 하동 핵심추진사업관련 신문보도 자료에 갈사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이제 갈사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군정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난 것 같아 몹시 안타깝고, 화가 났습니다.
윤상기 군수님은 후보시절부터 100년 미래를 위해 갈사만 산업단지를 조기 완공하고,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져단지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하동의 새 역사를 일구어 내겠다고 강조 했을 뿐 아니라. 2015년 9월 갈사산단 추진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시에는 2016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하여 2018년에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굳게 약속한 갈사산단 조성사업이 2017년 알프스 하동 핵심추진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갈사산단 조성사업은 뻘밭에 묻어두고 지리산 열차길, 금오산 케이블카 등 100년을 내다보는 하동의 미래를 바다에서 산으로 옮겨 간 것입니까?
군수님은 2016년 7월 중국자금을 가져와 곧 사업이 추진될 것처럼 말씀 하셨습니다.
그 때 말씀하신 중국자본은 어떻게 되었으며, 그동안 갈사산단과 관련하여 군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다 거짓이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갈사만 매립이 중단된 현재의 상황을 보고 당초 사업전망을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경제자유구역 선정 당시 전국에서 3개 지구가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에 하동지구가 포함되었다고 하동군민들 모두가 기뻐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호하는 프랭카드가 길을 덮었습니다.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그동안 국.도비 등 수천억원을 들여 공업용수와 진입도로 등을 완공하고, 물막이 공사와 부지매립공사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단되었으나, 향후 국.내외적인 경제환경이 개선되고 조선경기 회복국면에 접으들면 갈사만은 다시 하동의 새희망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본 의원은 확신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금은 갈사산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모아서 군민이 믿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 군수님께서는 돌파행정, 마하행정을 하겠다고 하시면서, 정작 갈사만 사업은 계속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군이 주체가 되어 이미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너지관련 사업단지와 같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투자유치를 위해 신규투자단계별 계획이라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핵심 추진사업에 갈사만 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하동군의 사업추진 의지를 의심케 하며, 50만 내외 군민에게 희망대신 실망을 안겨 준 것이라고 본 의원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말로만 하는 갈사만 사업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갈사만 사업의 성공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군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버딘 대학교와 짐 패티슨 그룹 국제중 고등학교 설립 관련입니다.
영국 애버딘 대학 한국캠퍼스와 기숙사를 건립해 놓고도 금년 3월에서 9월 이후로 개학을 미루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전 방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버딘 대학에는 이미 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을 뿐 아니라 2017년부터 매년 18억원부터 26억원까지 지속적인 예산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애버딘 대학이 우리군에 어떤 기여를 하며, 이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우리 군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변 기업이나 자치단체는 양성된 인재를 채용하여 사용하는데, 재정도 넉넉하지 못한 하동군에서 사관학교처럼 인재를 양성해서 채용하는 것도 아니고, 양성된 인재가 하동군에서 100% 근무할 것도 아닌데, 매년 학생수가 줄어 학교가 통페합되는 현실을 보면서도 우리군에 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을 발표하는 등 재정이 열악한 우리군에서 애버딘 대학과 국제중고등 학교까지 추진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군민과 소통하며 깊이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