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마을은 갈사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옛날 지명은 서고내(鼠庫內)라 했는데 마을 형국이 쥐가 창고속에 들어있는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360년전 김해김씨 삼현파(三賢派) 판도판서(版圖判書) 중시조(中始祖)로 한 김씨가 제일먼저 거주하였고 그 후 삼막곡(三幕谷) 삼암종중(三岩宗中) 김씨가 살게 되었다. 간척전에는 갈사에서 육교로 나오려면 서근 나루를 건너야 했고, 당시 부산~하동간 화물선 왕래시는 주막집이 있어 아주 성황을 이루던 곳이다. 간척 사업으로 육지가 되면서 갈사교가 놓여져 진정~갈사선의 길목이 되었다.
갈사리 서근마을을 둘러보면, 바위 모양이 머리에 탕건을 쓴 모양으로 생긴 바위인데 얼마전 서근마을과 명선마을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중 일부가 파손되어 변형이 된 탕건바구(바위), 마을 서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김해김씨 삼현파 삼암종중김씨가 산에 막을치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산막골이 있는데 옛날 서근마을 주민들이 폿새미에 물길러 가려면 이 곳을 거쳐야 했다.
또, 마을의 등을 넘어 서쪽에 있는 샘으로 폿새미가 있는데 상수도가 들어오기 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 샘물을 식수로 했으며 지금도 샘의 원형이 논 안에 있다. 그리고, 갈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옛날 세부측량 당시 도근점의 표시가 있었는데 밭 주인이 훼손시켜 그 형태만 남아 있고, 갈사만이나 간척지 기점을 잡으려면 이곳에서 시작하는 산바래기몬당(산마루먼당), 마을회관 북쪽에 있는 떡갈나무로 수령은 오래 되었으나 암반벽에 심어져 있어 일부는 고사하고 일부만 남아있는 당산나무, 간척 매립이 되기 전에는 갈사리 4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이 목을 넘어서 나룻배를 타고 타지에 나갔는데 이 목에 옛날에 당산나무가 있었고 지금은 흔적도 없어 그 자리에 큰 돌을 놓아 두었으며 상수도 공동우물도 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년전 김해김씨 군수공파 후손 휘(諱) 성일(聲鎰)공이 입향(入鄕)한 이후로 육지로 왕래가 있으면서부터 나룻배가 있었던 서근(갈사)나룻터, 국도 59호선에서 서근(西斤)마을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는 수중 암초로서 만조시에는 보이지 않고 간조시에 바위 세 개가 나타남으로 삼바구라 불렀는데 지금은 간척공사로 주민들이 복토를 해 밭으로 사용하기 때문이 보이지 않는 삼바구(三岩)끝 등이 있다.
현재, 금성면 갈사리 서근마을에는 김현정(66)이장을 중심으로 221세대에 47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