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관계자…후보자 등록은 당사자 문제 어떤 원칙도 벗어나지 않아

하동군산림조합(조합장 이종수)의 대의원 선거가 어제(17일)로 끝이났다.
그런데, 이번 군 산림조합의 대의원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등록 단계에서부터 군 관내 곳곳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혔다.
30명의 대의원(여성 4명 포함)을 선출하는 군 산림조합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의 후보자 등록신청기간에 군 관내 28개 선거구에는 총 86명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지난 12일 오전 현재 이들 86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사전 합의나 조율로 41명이 등록을 취소해 50%에 가까운 후보자들이 대의원후보자 등록 취소 신청서를 낸 것이다.
특히, 등록한 후보자 수에서는 50%가 등록을 취소 했다지만 선거구를 따진다면 28개(여성 3곳 포함)의 선거구 가운데 20곳에서 단일후보가 되고 화개 1, 횡천 2, 고전 1, 금남 1, 진교 1, 양보 1, 옥종 1곳 등 8곳(12일오전 현재)만이 남아 약 78%의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 된 것이다.
이에, 하동읍 A씨 등 일부 조합원들은 ‘산림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2월 15일에 선거를 실시 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해 놓고, 각 선거구들을 상대로 사실상 사전 조율에 나서 일부 후보자들에게 포기각서를 쓰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선거라는 중요한 사안을 두고서 조합이 어떤 원칙 마져도 지키지 않았을 뿐더러 조합원들의 자격까지 박탈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지적했다.
덧붙여 이들은 ‘대의원 선거를 두고 조합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결국 “내사람 심기”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의 이같은 주장에 조합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과 다른 터무니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조합원수와 지역적인 안배를 하면서 30명의 대의원들 선출하고 있으며, 산림조합은 물론 타 조합에서도 그동안 보편적으로 대의원 선출에 있어서는 선거일 전에 각 선거구별로 조합원들이나 후보자들이 협의를 거쳐 어쩌면 추대 형식의 단일후보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실상 조합이 재정적 부담을 감당해 가면서 바쁜 시기에 대의원 선거 투표를 한다는 것에대한 적지않은 불만을 조합원들이 토로하는 것도 사실이며, 따라서 다수의 조합원들이나 후보자들이 구태여 선거까지 해야 되느냐라는 뜻이 모아지면서 서로 합의를 거쳐 단일후보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일부는 조합으로 찾아와 이같은 자리를 갖기도 하지만 조합에서는 필요한 자리만 제공할 뿐 어디까지나 결정은 조합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어디까지나 조합원과 후보자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