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 구조대는 지난 10일 현장체험 극기훈련에 참가한 A씨(19)학생을 실종시간 4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A군이 만약 일찍 구조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인명사고로 이어질뻔한 사고였다.
하동군 청학동 모 대안학교는 지난 9일 오전 인솔교사 1명과 학생 13명 등 지리산 삼신봉을 다녀오는 현장체험 극기훈련에 나섰다.
이날 오전 청학동에서 현장체험 극기훈련을 위해 삼신봉을 등반 중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삼신봉 정상인근에서 A군이 길을 잃고 실종됐다.
하동소방서 구조대는 17시경 사고를 접수하고 10명과 지리산국립공원 직원 등 총 26명을 동원하여 수색에 나섰다.
A군은 실종신고 4시간여 만인 이날 22시경에 실종장소 9km떨어진 화개면 국사암 인근능선에서 극적 구조됐다.
하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겨울철 산악사고는 기온의 급강하와 주변여건상 인명피해와 즉결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신속한 구조를 위해 스마트폰 GPS 앱을 등산 전 미리 설치하여 유사시 자신의 정확한 조난좌표를 구조대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횡천면/ 김병민 주재기자.hdgm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