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지적사항 재고하고 실익적 사업 중심 다시 추진 할 것

경남 도내 일부 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업들 가운데 상당부분이 적절한 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이에, 하동군에서는 금남면 중평리 일원에 국비 78억5,000만원, 도비 23억 5,500만원, 군비 64억 9,500만원 등 총 167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고 있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이 경제적인 타당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하동군이 해당 사업의 운영수익을 계상하면서 주요시설의 이용객 수를 해당 시설의 수용가능 인원 및 가동률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다 추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 등 군 관리계획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숙박시설지구 추가 조성, 레포츠 시설 변경 등으로 총 사업비가 167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 운영수익의 경우 서바이벌 게임장, 정기룡 장군 기념관 등 일부 시설이 사업계획에서 제외되고, 주요시설 이용객 수를 해당 시설의 수용가능 인원 및 가동률을 고려해 추정하고, 카페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은 민영으로 운영하여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변경함으로써 운영수익이 감소했는데도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따라서, 감사원은 비용편익비울(B/C)이 0.69(할인율 5.5%)로 도출되는 등 위 사업이 경제성이 없기에 그대로 추진할 경우 하동군의 재정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하동군수에게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개발 청소년수련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책임 부서인 하동군 문화관광실 관계자는 ‘지적 된 사항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재고를 하고 실익적인 사업들을 중심으로 다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금오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은 하동군 청소년수련원 인근에 산악레포츠 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2년 제1차 경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을 사업 기간으로 그동안 짚라인, 빅스윙, 어드벤처 파크 등 레포츠 시설 구축과 주차장, 전망대,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