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에서 결의대회 갖고 차량으로 읍내 거리 홍보도

하동군 농민회(회장 김영길)가 밥쌀 수입저지와 농산물 가격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대정부 투쟁의 뜻도 밝혔다.
군 농민회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군청 앞에서 ‘정부가 결정한 밥쌀 수입은 국내 쌀값을 회복 불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력히 비난하고, 결의대회와 더불어 차량으로 읍내를 돌며 거리 홍보를 벌였다.
이날 군 농민회는 ‘농산물 가격 보장은 농민들의 영원한 염원이다’전제를 하고, ‘정부는 올해 초 농산물 최저가격을 3년간 동결 시켰는데 이는 농민들에게 보장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정부가 마음대로 훔쳐간 것이다. 또한, 농산물 수급조절 정책은 수십년째 저가 외국농산물 수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대책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지적했다.
특히, ‘쌀 관세화 이후 쌀값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저가 수입쌀 관리는 여전히 무대책인 가운데 이미 밥쌀 3만톤(미국 2만톤, 중국 1만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해 국내 쌀 재고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밥쌀 수입은 국내 쌀값을 회복 불능으로 만들겠다는 처사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군 농민회는 ‘전 역량을 다해 11월 14일 10만 농민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하며 농업 홀대 정책과 농민 무시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부와 투쟁하고 맞설 것이다’ 밝히고, “밥쌀 수입 중단과 저가 수입쌀 시장에서 격리할 것, FTA 국회비준과 TPP 가입 중단,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 마련과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