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준공 차질 불가피 vs 당초의 준공에는 차질 없어
사전허가 없이 현장 무단훼손 vs 군 재산을 오히려 무단점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사업 시행사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하동군이 시공사인 한신공영에 기성금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해 2월 13일 이후 공사가 중단 된 가운데 한신공영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하동군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갈사만 해양플랜트 준공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한신공영 측 관계자는 ‘갈사만 사업이 이렇게까지 파행을 겪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는 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이 주주사들에게 약 300억원 가량의 대여금을 변제하지 못해 채권자인 주주사에서 갈사만 사업의 금융대출금 인출 청구권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PF사업인 갈사만 사업이 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23일 부산대학교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한신공영이 시공중인 현장을 사전에 허락도 없이 하동군에서 불법적으로 훼손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저지한 바 있으며, 이후 지난 7월 4일 오후 9시경에는 부산대학교 협력업체인 H전력이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중인 진공압밀 구간에 전기 통신관을 사전 허가도 없이 무단으로 시공하여 진공압밀관을 파손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한신공영의 야간 경비원및 장비기사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돌 등과 욕설로 위협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무단으로 시공한 전기통신관을 즉시 제거하였으며, 이튿날 무단훼손 재발방지를 위해 H전력을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소‧고발 조치를 하였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H전력측에서는 7월 8일에도 전기통신관을 무단시공하려 하였으나 한신공영의 강력한 저지로 결국 무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신공영 측 관계자는 ‘한신공영은 부산대학교 해양플랜트 부지에 대한 연약지반 처리공사인 진공압밀공법을 감리단의 시공 지시서를 받아 시공을 하였으나 감리단에서 일방적으로 진공압밀공사를 공사 기성금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그 밖에 수백억원의 공사비 미지급금이 있는 상태에서 불법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업 시행자인 하동군과 하동개발사업단을 믿고 적법하게 공사를 진행 하였으나 수백억원의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공사비를 받기 위하여 시공중인 공사 전체구간에 걸쳐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을 뿐이고, 경상남도, 하동군, 부산대학교 등을 곤란하게 하기 위함은 결코 아니며, 힘 없는 민간기업으로서 공사비를 받기 위한 애절한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단에서는 기성금 집행을 위한 자금집행요청서를 원하고 있으나 기성금 청구권을 갖고 있는 하동군과 사업단이 감리단의 검수‧검증 확인이 끝난 부분에 대해서까지 대주단에 자금집행요청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어, 한신공영에서는 해양플랜트 현장의 유치권 해제를 조건으로 기성금 집행을 위한 자금집행요청서라도 대주단에 접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하동군과 사업단은 이것 마져도 거절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신축공사는 수백억원의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된 공사로 오는 8월 중순에 준공하여 정상적으로 가동을 하여야 하나 이러한 현안 사항들로 인해 준공이 불투명한 실정이고, 정상적인 가동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졌다’고 했다.
아울러, 한신공영 측 관계자는 ‘사태를 이렇게까지 몰고 온 것은 그간 수수 방관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한 하동군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전제하고, ‘하동군은 그간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한신공영의 미지급 공사비 등 현안사항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하루 빨리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어 군민들의 염원대로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동군청 산단조성과 관계자는 이같은 한신공영 측의 주장과는 뚜렸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갈사만 해양플랜트 공사는 당초의 계획대로 될 것이며 준공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다’ 는 주장을 확고히 하였으며, ‘부산대학교 해양플랜트 종합시험 연구소 현장에 통신, 전기, 하수관 등의 설치를 위한 공사 과정에서 3~4차례의 충돌이 있었고, 한신공영 측에서 공사 현장에 대한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정식적인 유치권이 아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군 관계자는 ‘공사와 관련 된 것은 하동개발사업단과의 문제이며, 또한 현장의 부지는 엄연히 하동군의 재산인데 한신공영 측에서 오히려 공사 여부와는 상관도 없는 하동군의 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부산대학교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원 신축과 관련해 한신공영 측에서 주장하는 진공압밀 공법의 시공 부분이 훼손되지 않토록 그 위로 통신, 전기, 하수관 등 시설물을 설치 하였으나 한신공영 측에서 하동군의 재물을 손괴하고 공무 집행을 방해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