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경찰서(서장 김상구)는 늦은 밤에 길을 잃고 산 속을 헤매던 76세의 치매 할머니가 경찰과 주민들의 기상 악화 속 끈질진 수색 끝에 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가 되었다.
지난 2일, 이날 실종 신고를 받은 하동경찰서는 비가 오는 악천우 속에서 기동대, 전경대가 119구조대, 마을주민, 행정공무원, 자율방범대 등 180여명과 함께 광범위한 수색을 벌인 결과 수색 3일 째인 지난 4일, 오전 마을 뒷산 7부 능선에 탈진한 상태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가 험준한 산속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병원 후송을 위해 구급 헬기를 지원 받아 후송 작전 또한 신속하고 치밀하게 마무리 지었다.
경찰의 이런 수색과 후송 작전을 동참하며 지켜본 마을 주민들과 실종자 가족은 자기 가족을 찾는 것 같은 정성에 거듭 감사를 표하였다.
현재 구조된 할머니는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철 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