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지난 15일 유치원 및 전교생 15명으로 구성된 인문·책쓰기 동아리 시집 <우리들의 이야기> 발간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제8호 시집으로 왕성분교장의 시집발간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작년에 이어 학생들이 직접 시집의 이름을 짓고 표지를 더욱 뜻깊은 시집을 완성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왕성분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유치원생과 왕성분교에 재학 중인 전교생의 1년간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의 시가 담겨 더 의미가 있다.

시집발간회 행사장은 학생들이 8년째 만들어 온 1∼8호 시집과 학생들이 직접 그린 도자기 시화, 수채화로 표현한 시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졌다.

시집발간회는 우쿨렐레, 기타, 만돌린으로 연주한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시낭송으로 이어졌으며 시집발간 축하케이크를 컷팅하며 마무리했다.

김점중 교장은 발간사에서 “자신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느끼거나 떠오르는 것을 그때그때 담아내어 쓴 시이기에 생동감이 있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아름다운 시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시집 한 권에 아이들이 1년간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를 알 수 있어 시집의 의미가 더 가치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이야기> 시집은 ISPN 번호를 획득해 판매할 예정이며 권당 1만 2000원에 하동 및 진주 인근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리산골 시인들의 이야기는 삶과 앎이 축적된 아름다운 시집으로 매년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