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면 고이리 남양마을의 옛 지명은 원골이라 하였으며, 본래 곤양군의 수령(首領)인 원님이 고을 도읍을 정한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지금도 마을에는 동헌터 대문터하는 지명과 근세에 까지 주춧돌이 산재해 있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원동(院洞)마을이라 하였다가 1995년 마을 이름을 남양(南陽)이라고 고쳤다.
금오산 여덟골짜기중 가장 크다는 고짓골 자락에 형성된 마을로서 고짓골 골짜기에 오르면 열두계단의 오산폭포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며, 그 위에는 큰 석상(石床)이 있어 이 바위를 백학암이라 하며 바위 아래 용추(龍湫)가 있어 일명 조룡소라 한다.
현재는 진교리의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옛날에는 구리용수보와 대동보가 있어 고룡리와 양포리의 농용수로 이용 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서쪽에는 소징이들과 서남쪽에 펼쳐진 왜머리들판이 주곡(主穀)을 생산하고 있다.
마을의 북쪽에는 바구재가 있어 옛적 출입로였다.
또, 마을을 둘러보면 원동(원골)의 서쪽에 있는 절로 금오산 밑에 금오암이 있으며, 원동에 있는 골짜기로 엄지나무골이 있는데 그 엄지나무골의 서쪽에는 다시 감나무골과 미나리골이 있다.
그리고, 마을의 북쪽에 있는 고개로 바구재가 있으며, 서쪽에 있는 논으로 소나무 정자가 있는 소징이, 마을의 서쪽에 있는 마을로 고짓골이라고 있는데 그 고짓골 안쪽에 있는 바위로 바위에 말발굽 자국이 있으며 소변을 본 흔적이 남아 있다는 장사바구 등이 있다.
현재 고이리 남양마을에는 김곤이장(64세)을 비롯해 123세대에 30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