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당초 올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41억3,000만원(국비 8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23억3,000만원)을 들여 하동읍 비파리 인근 13,901㎡부지(현 하동역 인근)에 복합교통타운조성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1단계 공사로 2018년 7월까지 7,214㎡ 부지에 여객버스터미널을 건립하고, 이후 2단계로 153대를 주차할수 있는 공용주차장 6,687㎡를 오는 12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공사가 늦어진 가운데 하동군은 지난 10일, 하동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하동군복합교통타운 조성에 따른 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상례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형동 읍장, 이충렬 건설교통과장, 용역업체 관계자, 각 마을 이장들과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충렬 건설교통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하동버스터미널은 버스운행관련사업으로 매년 적자이지만 행정에서는 관련 규정상 이 부분에 대한 보전을 해줄수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복합교통타운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해 6~7월경에 이전을 계획하고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보고에서 용역사 관계자는 하동읍의 시가지 교통여건 분석결과로 ‘현재 하동시외버스터미널은 좁은 시가도로, 좁은 버스 진.출입로, 부설주차장 부족 등이 복합작용하여 시가지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통인프라 분석결과로는 ‘개인차량을 이용한 시장 접근성은 시장주변의 공영주자창 부지를 고려했을 때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 하동버스터미널 인근의 병원지역은 좁은 도로사정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주차장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가지 접근성은 현재 버스승장장 위치를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설치와 교통흐름의 개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
또한, 하동버스터미널을 이전할 경우 읍내 지역에 설치할 승강장 위치에 대한 선호도 설문결과로 ‘기존 하동터미널 인근, 축협 축산물 판매장 인근, 하동읍내시장 내부, 현 한솥도시락 인근’을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은 하동복합교통다운 조성에 따른 개선방향으로 ‘주민 수요를 반영한 위치에 버스승강장 추가설치를 통하여 기존 버스 이용자들의 편익증진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하고, 읍내 상권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도입 함으로써 주민들의 읍내 유입효과를 제고하며, 기존 시가지와 복합교통타운의 접근성 강화를 위하여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한편, 추가적인 하동읍 시가지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장내부의 일방통행지정 및 간이터미널 설치를 검토할것이다’고 했다.
이에,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재래시장을 비롯한 하동읍내의 도시공동화 현상’을 크게 우려하는 한편, ‘승강장의 냉난방시설 등 편의시설 대폭강화, 시외버스도 승강장에서 승하차 가능토록, 읍내에 설치할 승강장에서도 버스표를 구입할수 있도록, 읍내에 단순한 승강장이 아니라 버스계류장 설치, 버스터미널에서 읍내를 왕래하는 미니버스 운행 등’이 안건으로 제시 되었다.
이밖에도, ‘현 하동읍내의 도로 상황에서 하루 80여회의 버스가 왕래를 할 경우 교행이 불가능해 교통 흐름에 대한 심각한 방해가 우려되고, 버스 단일요금제 도입에 따른 택시업 종사자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며, 대중교통 수단 이용객들은 물론 읍내시장 상인들의 정주여건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따라서, 하동군은 “기 건의된 안건 등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고, 아울러 지속적으로 읍민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