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한 의원 등 탈당 이어져 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李의원 5일, 군청 앞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탈당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6.13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동지역의 광역 및 기초의원 출마자들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했다.

우선 광역의원 후보자로는 이정훈 하동군의회 前의장을, 기초의원 후보자로는 가선거구 김선규(화개면, 現 의원)‧손종인(악양면, 現자유한국당 악양면 당원 협의회장), 나선거구 강희순(하동읍, 現 의원)‧정갑채(고전면, 現(사)한국농업경영인회하동군연합회장)‧정의근(횡천면, 現 의원), 다선거구 서민호(금성면, 現한국외식업중앙회 하동군지부장)‧이학희(진교면, 現진교초등학교운영위원장), 라선거구 신재범(옥종면, 前하동군의회의원)‧정성화(양보면, 現경부서부권정책개발 자문위원)씨를 각각 공천했다.

하지만, 이번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탈락자들의 반발은 예상외로 거세다.

먼저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한 성석경, 손영길, 하인호, 박성곤 4명의 군의회 현역 의원들이 지난달 30일, 집단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들 의원들은 ‘이번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은 어떤 원칙도 없이 편파적인 공천을 했다’며 대부분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들 기초의원에 이어 4선 도전과 함께 경남도의회 의장의 꿈을 키우다 자유한국당의 선택을 받지못한 경남도의회 이갑재 의원은 5일 오전 10시 군청 앞 광장에서 ‘자유 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번 공천과 관련해 ‘하동의 국회의원께서 지난 3월 6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저를 군의원에 출마하여 군의회 의장을 하라고 압박하였다’ 밝히고, ‘도의원은 다른 사람을 시키겠다는 것으로, 4년전 군수후보 경선 무효화의 오판에 책임을 지고 이번에는 도의원 자리로 보상해야 되겠다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앞서 보내온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것이 바로 공천 갑질로 과거 자기의 잘못을 자리로 보상하려는 거래 공천이자 불법사건을 공모한 범법행위와 다를바 없다. 광역의원은 물론 군의회 의장도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이 마음대로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하동의 국회의원께서는 아직도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모르는 모양이다’라며 여의원을 맹비난했다.

또한, ‘이 모든 책임은 여상규의원께서 져야함을 천명하면서 정들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하여 군민의 심판을 당당하게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의회 이갑재 의원의 탈당과 더불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현역 기초의원들의 출마 여부가 이번 하동군의 6.13지방선거에 큰 변수가 될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탈당한 이들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