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문화시설 또는 복지시설 활용 가장 바람직한 대안
군 매입 군의회로 인해 한차례 무산,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 기대

<속보= 본보, 2014년 12월 5일자 ‘폐교! 관리및 운영 문제가 심각하다’ 제하의 보도 관련> 하동군 관내에는 19곳에 이르는 폐교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가 부실한 운영과 관리 때문에 오히려 환경 오염을 유발 시키거나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지목되는 등 지역 사회에 상당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본보의 보도에 하동교육지원청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우리고 있지만 크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폐교인 악양면 축지리 소재 축지초등학교는 하동교육지원청이 총동창회 측에다 오랫동안 유상으로 임대를 주었으나 동창회 측은 또다시 타인에게 재임대를 주었다.
그러나, 임대자의 부실한 관리로 운동장에는 흘러든 폐수로 웅덩이가 만들어져 악취와 함께 파리나 모기 등 해충들의 서식지가 되었고, 제 멋대로 자란 조경수들은 뒤엉켜서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끊임없는 민원을 제기해 왔었다.
이에, 사실 확인에 나섰던 하동교육지원청은 재임대인에 대해 폐교활용촉진법 및 공유재산관리법 등 위반으로 대부계약 해지 신청서를 접수 받았고, 결국 총동창회 측과도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하동교육지원청에서는 문제의 폐교에 대한 활용 방안이나 부지매각 등 어떤 대책도 내어 놓지를 못하고 있어 발생되는 각종 문제들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축지마을의 주민 A씨는 ‘지난해 하동군민신문에서 문제를 지적한 다음에 사택동에다 키웠던 개들로 인한 소음 문제 하나가 해결 되었다는 것 외에는 여전히 그대로 방치가 되어져 있어 주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동교육지원청과 축지마을 주민들의 ‘해당 지자체에서 매입하여 문화시설이나 복지시설 등으로 활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는 본지의 보도에 맞춰 군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해당 사업에 선정이 되었으며, 이에 축지초등학교 부지에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하였으나 군의회 일부 의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결국 예산이 편성되지 못하고, 하나의 큰 문제 해결을 기대해 왔던 축지마을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겼었다.
그러나, 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른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워서 의회에다 그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우리고 있어 이번 제237회 하동군의회 임시회에서의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