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남성(湖南省/후난성) 대표단 일행이 하동군을 방문해 한·중 국제도시간의 상호 우의를 다졌다.
중국 장가계(張家界/장자제)시와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하동군을 방문한 황춘광(58) 후난성 외사판공실 부처장을 단장으로 한 호남성 자치단체 공무원 5명의 대표단 일행은 3월 24일 군청에서 이종국 통상교류과장을 비롯한 군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황 단장 일행은 3월 25일 조유행 군수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향후 장가계시와 하동군 교류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호남성에 널리 알리고 양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춘광 호남성 하동군 방문단 단장은 “후난성과 후난성 자치단체가 한국의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자제시와 하동군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며 우의를 다지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종국 통상교류과장은 “국제자매도시 장자제시와 그동안 추진해온 많은 교류사업의 뛰어난 성과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의 항구적인 우호관계 유지와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지자체의 수범사례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하동군을 방문했다는 호남성 대표단 일행은 3월 24일 하동군청 방문에 앞서 섬진강을 사이에 둔 인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광양국제매화축제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아름다운 봄 꽃 축제를 즐겼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 2005년 12월 중국 장가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공무원 상호파견 연수, 각종 대표단 상호 방문, 청소년 수학여행단 상호 교류 등 다양한 우의 증진을 다져오고 있다.
/송철수 기자 scs04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