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 다문화가정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지난 주말 천년고도 김해시 일원으로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옛 가야문화 탐방을 통해 한국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문화 부모·자녀 간의 소통과 친화력을 증진하고자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가 행복한 토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다문화 부모 10가족 40명이 참여한 이번 나들이는 오전 8시 관광버스를 타고 44년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과 아유타국 허황옥의 국제결혼에서부터 가야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오전 10시 김해시에 도착한 다문화가족은 가락로에 위치한 금관가야의 시조이자 사적 제73호로 지정된 김수로왕릉을 찾아 가족과 함께 왕릉을 산책하며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구산동에 있는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이동해 창원 다호리 1호 무덤 모형을 비롯해 대성동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청동기·철기 유물 등 가야시대의 각종 유물을 관람하며 찬란했던 옛 가야를 배웠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김수로왕릉과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익혔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OX퀴즈 여행을 하며 가야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부모·자녀 간의 친밀도를 높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건가·다가통합센터 관계자는 “매주 셋째 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방학을 맞은 다문화 자녀와 부모가 모처럼 바깥나들이를 함께 하면서 한국의 역사공부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산권/여태경 지사장.ytk24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