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노인복지 시책으로 추진하는 ‘고향 경로당 물품기증운동’에 동참하는 기증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최재호 (사)산잡고 물감고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악양면 하덕마을 경로당에 대형 벽걸이 TV 1대(시가 80만원)를 기증했다.
경로당 리모델링 완공 기념식 행사와 병행한 이날 기증식에는 김은두 면장, 김선규 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백영기 노인회장, 정덕자 이장,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악양면 출신 조재호 중화건설 이사는 31일 적량면 하동산마을 경로당에 대형 벽걸이 TV 1대(시가 80만원)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이사는 앞서 지난 5월 악양면 입석마을 경로당에 42인치 벽걸이 TV 1대(시가 79만원)을 기증하고, 어르신들과 다과를 함께하며 노래한마당 행사를 갖기도 했다.
당시 입석경로당 물품기증은 김선규 기획행정위원장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현안문제를 수렴하던 중 TV의 노후화로 불편을 겪던 경로당과 기증자를 연계해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하동읍에서 은성도장을 운영하는 김부기 대표가 악양 부계마을 경로당에 냉장고 1대, 박광명 전 하동군 소득지원과장이 하동읍 고서마을회관에 대형 벽걸이 TV 1대, 휴심사 벽암 스님이 화개 원탑경로당에 압력밥솥을 기증하는 등 기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군은 농촌의 고령화로 갈수록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한정된 지방재정으로 노인시설에 필요한 물품 수요를 제대로 충당하지 못해 지난해 말부터 객지에 나가 있는 자녀와 향우를 대상으로 ‘고향 경로당 물품기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악양면/ 손연호 주재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