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도 행정사무감사 지적 하동군 대책마련에는 뒷짐

<속보= 관련기사, 2014년 11월 28일자 사회 5면. ‘나랏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사진 속의 장소는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 소재 가재골 소하천이다.
이곳은 소방방재청에서 아름다운 소하천 정비 사례를 찾는 ‘2014년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전’ 응모를 위해 하동군이 국비와 군비 각각 50%씩 총사업비 12억 8,727만3,000원으로 지난해 실시한 가제골천 정비공사 현장이다.
이 공사 현장을 두고 당시 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480m 거리에 4개의 교량을 신설하였고, 더구나 2개의 교량은 60m폭도 되지 않는 거리에다 설치한 것은 물론 농로로 이용할 교량을 호화 대리석으로 시공하여 예산을 과다 투입 하였으며, 하천 바닥과 제방의 보도블럭 사이를 모두 시멘트로 채워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지 않는 공사가 진행이 되었다”고 지적을 했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이렇듯 지적된 문제들만 만들어 놓고 하동군에서는 이후 해당 문제들에 대한 어떤 개선책도 전혀 준비가 되어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가장 큰 문제는 과거 청정한 지역으로 피라미는 물론 메기, 참게, 가재까지도 다량 서식하고 있었던 가재골 소하천의 자연석들은 공사 과정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하천의 바닥을 콘크리트로 채워 이미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진 친환경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가 없도록 만들어 놓은 하동군은 저지른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하동읍 화심리 가재골천 정비공사 현장에는 ‘관련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자율적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역사.문화.경관 등 특성에 맞는 정비를 통해 지역명물로 랜드마크화 하며,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샛 강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친수기능을 강화한다’ 라는 당초 소방방재청의 공모전을 통한 추진방향이나 취지 마져도 크게 벗어나 하동은 물론 우리 인류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자연에 대한 하동군의 책임있는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