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날 술을 마시면 다음날 술이깨는 속도가 느리고, 술 냄새도 남들보다 심하다는 소리를 주위에서 많이 듣습니다.

이를 꼼꼼히 닦고 해장을 해도 그런 편입니다. 위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걸까요?

답> 한의학에서는 숙취를 주상(酒傷)이라고 표현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을 오곡(五穀)의 진액(津液)이라 표현하면서 기혈(氣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풍한(風寒)을 물리치고 사기(邪氣)를 쫓고 약세를 이끄는 것이라 표현하였습니다.

하지만 술은 열이 많고 독이 있어 많이 마시면 소화기를 상하게 하고 기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며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여 지나친 음주를 경계했습니다.

위와 장이 나빠도 그렇고 간이 약해서 알코올 흡수 능력이 모자라 숙취현상이 있어도 그렇습니다. 전통 한의학 이론에 따른 처방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숙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증상에 따른 정확한 처방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수 있고 천연물로만 조성된 약물은 속의 부담도 덜어주게 됩니다.

숙취가 심할 경우 발바닥의 움푹 파인곳, 즉 도톰한 발아래에 있는 경혈점을 눌러주면 숙취 해소에 도웁이 됩니다.

또한 팔꿈치에서 2cm가량 아래쪽에 있는 곡지와 수삼리(팔굽의 바깥쪽에서 팔목 쪽으로 세치 아래에 있는 혈)를 2~3분가량 눌러주면 장 속의 독성물질이 빠져나가므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