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五感)을 가진 생물(生物)은 성공의 기쁨에서 배우는 것 보다 실패의 아픔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고 많다고 한다.

아마도 기쁨의 모양은 부드럽게 둥그런 모양일 것이고 아픔의 모양은 날카롭고 삼각형으로 각이진 모양일 게다,

때문에 기쁨에서 얻어지는 느낌 보다 아픔으로 인한 느낌이 더 확실히 살갗이나 마음속 깊이 와닿는 것이 아닐까.

오랜 세월을 거쳐 오면서 동물의 세계에서 특히 우리 인간들에게는 이미 수없이 확인을 하고 증명된 결과일 것이다.

사실이지 특히 교육적인 측면에서 성공의 기쁨, 실패의 아픔 이 두가지를 놓고서 본다면 그 효과는 더욱 확연하고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예로부터 교육이나 훈육에 있어서 매(회초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고 그런 아픔을 느낀 다음에 또는 실패라는 모진 고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물은 누구나 잘 아는 ‘실패는 곧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을 남기게 했다.

비슷한 예로 우리 동물들은 단맛은 반기면서도 금세 잊어버리고 쓴맛은 애써 외면하지만 그 기억은 오래토록 뇌리에 남는다.

우리가 피땀흘려 일한 노동의 댓가로 받은 하루일당 10만원은 가족들의 생계를 떠올리게 하는 아주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는 반면 한량들의 도박판에서 오간 10만원의 가치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비참한 가치로 내팽개쳐 진다.

이 나라에서 정치라는 것을 하는 인물들을 눈여겨 보면 그저 당선의 기쁨에서 단순한 성공이라는 기쁨 하나를 얻을 뿐이고, 낙선이라는 아픔에서 오히려 투기나 오기라는 몹쓸 것을 배우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이러니 나라의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 또한 그것에 걸맞게 높아지고 있는데 유독 정치권의 정치인들의 수준 만큼은 해를 거듭할수록 뒷거름질을 치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통령 내외와 법무부 장관을 타켓으로 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그것을 향해 화살을 쏘게하는 정신나간 인간들은 뭣하는 자들이며, 자신의 왼손과 오른손이 그것으로도 모자라 왼발과 오른발 마져 잘려져 나가는 순간에도 요지 부동인 야당의 대표는 무슨 배짱인 것이며, 국회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이 문제가 없다는 이나라 법원은 도대체 뭣하는 곳이며, 전국에 간첩들이 판을치고 산업계에서는 나라의 기술을 팔아먹는 매국노들이 판을 치는데 이를 어찌할 것이며, 오래전부터 해바다 반복되어 만연해진 귀족 노조들의 갑질 행패는 어디까지 용납을 해야하는 것이며, 못가진 자들은 6만원 뇌물에 공직에서 잘리는 반면에 가진 자들은 수천억원에도 꿈쩍을 하지않는 현실은 어찌할 것이란 말인가.

너무 오랜 세월동안을 성공의 기쁨에만 심취해 살았고, 때문에 실패라는 아픔은 어느 순간부터 뇌리속에서 지워지다 보니 오늘의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맞게 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