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연령과 지역 거짓응답 지시, 권유, 유도 혐의

지난 20일, 국민의 힘 하동군수 하승철 예비후보가 이정훈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했다.

하승철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정훈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0일경 국민의 힘 하동군수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그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630여명이 가입된 페밀리방”과 “50여명이 가입된 악양면 국힘 하동”이라는 카카오 단톡방을 통해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다수의 사람에게 여론조사에서 연령과 지역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 권유, 유도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하승철 예비후보는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고 공정한 선거 질서를 훼손한 선거법상 ‘중대범죄’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누구든지 제57조의2 제1항에 따른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하승철 국민의힘 하동군수 예비후보는 최근 지역언론사별로 실시한 3차례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공히 상당한 표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하승철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때 마다 공천 파열음이 생겼던 하동군이 이번에도 군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경선 후보자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국민의 힘 하동군수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하승철 예비후보가 이정훈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5명의 국민의 힘 하동군수 예비후보 가운데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이 되고있는 3명이 피고소인이 된 상황에서 국민의 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s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