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예비후보…전면부인하며 ‘구매자와 출판사 간 정상적인 책 거래였다“ 밝혀

9년전 아픔 생각나…우연일치인지 무슨작용이 있었는지 군민이 잘 판단할 것

지난 3월26일 자서전 ‘가장 하동다운 하동’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후 4월8일 인세 등 수입금 전액 1,000만원을 하동군 장학재단에 기부하였던 하승철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됐다.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국민의힘 하동군수 예비후보로 나선 하승철 전 청장에 대해 사업 편의 등을 명목으로 1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건설업자 A씨와 함께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조치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국민의 힘 하승철 하동군수 예비후보(이하. 하 예비후보)는 “이는 사실과 분명하게 다르다”고 반박하며, “구매자와 출판사 간의 정상적인 책 거래였다”밝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가 예정됐던 지난 2월 25일 건설업자가 책을 사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와 함께 봉투를 전했고, 그대로 출판사 관계자에게 즉시 전달했으며, 출판사 관계자는 그 다음 날 출판사 사장에게 보고했으나 코로나19 탓에 지난달 3일께 출판사에 보냈다’며, “특히 은행 입금 시에는 구매자 이름까지 계좌에 기재돼 있고 이러한 사실은 선관위가 CCTV와 전화기록, 은행 기록 등으로 모두 확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책값에 해당하는 만큼의 책이 구매자에게 전달이 되었고, 책을 사신 분이 정치자금 제공 의사가 없었고 출판사를 돕는 차원에서 책을 샀으며, 책을 모두 받았다는 자필서명 확인서와 출판사 대표가 책값을 잘 받았다는 확인서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 예비후보는 "현행 선거법상 책 대금을 정치자금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거나 처벌한 법규정과 판례가 없다"며, "다만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위나 후보자의 지지연설을 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문득 9년전의 아픔이 생각난다”며, “오늘은 제가 국민의 힘 하동군수후보 공천신청을 경남도당에 제출하는 날로, 우연의 일치인지 무슨 작용이 있었는지는 군민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