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하동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태도)이 엉망이다’라는 민원인(군민)들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아울러,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그래도 당초의 기대를 크게 벗어나 ‘매우 실망스럽다’고 한다.
얼마전 민선 6기 출발 단계에서 잠시나마 어떤 노력의 기미를 보이더니 이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군청을 둘러보면 그 행태도 천태만상(千態萬象)이라, 업무시간에 술이 취하도록 마시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낮술에 고주망태가 되어 헛소리를 해댄다.
그러고는 다음은 뻔한 것으로 술 냄새를 풍기며 의자를 뒤로 젖히거나 벽쪽으로 돌려 앉아서 아주 오침을 즐긴다.
또, 하동군의 얼굴이랄 수 있는 민원과 근무자들 가운데 상당수의 얼굴은 무표정(無表情)이라 민원인이 들어서기 조차도 부담스럽다.
그리고,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며 반기는 한마디는 커녕 공무원의 무표정으로 오히려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일을 마치고 나서는 민원인의 ‘수고하세요!’라는 인사에도 아무런 대꾸 조차 하지를 않았다.
그 뿐인가, 민원인이 도시건축과를 찾았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던 6~7명이나 되던 직원들 가운데는 누구 한 사람도 ‘어떻게 오셨습니까?’ 라고 물어 보는 이 없었고, 황당한 마음에다 자리를 권하지도 않아 엉거주춤 앉아 그렇게 20분 가량을 기다려도 여전히 관심 밖이었다.
하물며, 불과 엊그제 신임 군수가 취임과 동시에 했었던 하나의 약속이었건만 하동군에는 ‘담당직원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그 직원은 휴가를 갔는데요!’ 이렇듯 여전히 속 타는 민원인들은 안중에도 없는 근무 행태는 도무지 바뀔 기미조차 보이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