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50만 내외 하동군민 여러분!
그 어느해 보다도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을 보내고 희망찬 기해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저희 하동군민신문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오며, 황금 돼지띠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2018년 하동군의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서 저는 여전히 갈사만 문제에서 또한 삶의 질 향상에서도 우리 군민들의 욕구 내지는 기대치가 그다지 충족되지 못하였다는 아쉬운 판단을 하면서,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그 답답한 마음을 자위(自慰)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2019년 기해년의 시작에 즈음하여 하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짙은 안개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갈사만 문제를 중심에다 두면서 하동군의 작금의 상황에 비춰 ‘前事之不忘後事之師(전사지불망후사지사)’라는 한자성어를 생각했습니다. 
중국 사기(史記)에서 나온말로 ‘전에 한 일을 잊지 않으면 후에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뜻입니다. 
또, 이는 ‘지난 일을 돌이켜보지 않는 지금의 나는 결코 보다나은 미래를 열어갈수 없다’라는 그런 뜻으로 해석 할수도 있겠지요.
한때, 하동군에서는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첫 단추를 잘못끼웠다’라는 말이 마치 유행어 처럼 지역사회에 회자(膾炙)되었습니다.
하지만, 약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잘못 끼워졌다는 단추 하나를 여전히 바로잡지 못하고 있음에 이를 정초(正初)부터 구태여 지적하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지역사회의 혹자들 사이에 이미 오래전부터 나돌았던 ‘(갈사만에)어떤 굴지의 기업에서…, 외국의 대규모 투자자본이…’ 등 이같은 풍문의 실체가 드러나 새해벽두에 군민들의 속이 시원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하동군은 꼭 그랬으면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지역 신문에 몸담은 이래 제가 지난 20년 동안을 해마다 이맘때면 같은 변명에다 거듭 같은 약속을 드려서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어쩔수 없이 또 그렇게 합니다.
지난해 10월, 참 답답한 마음에 전혀 일면식도 없지만 언론계의 거물로 손꼽히는 어느 대기자의 저서를 오래전에 읽은 기억이 있어서 어렵게 그분에게 전화를 했다가 ‘욕이라는 것도 먹을만 한 것이 있어요. 기자는 그 욕을 먹는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 욕먹을 자신도 없으면 기자 하지 말아야지...’라고 했습니다.
깊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금방 알았고, 또 그동안 그 비슷한 말(助言)을 수없이 들어 왔지만 지역이라는 좁은 공간과 하동의 어떤 특수성은 그것의 실천에 있어 대단한 각오와 상당한 희생을 요하는 것이 솔직히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난 20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저를 지켜봐 오셨던 독자님들을 중심으로한 내외 군민여러분께 혹여 핀찬을 들을지 모르지만 올해도 같은 다짐을 하고 또 약속을 드립니다. 
언론인으로써 정론(正論)과 직필(直筆)이라는 최소한의 도리는 지킬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