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후 2시, 하동군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오랜세월 동결 상태에서 옴짝을 못하고 있었던 의원들의 의정활동비를 전년도 공무원들의 보수 인상률 만큼 인상 시켰다.
그리고,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하동군의회에서는 제276회 제2차 정례회가 열렸다.
그런데, 비록 소폭이지만 어쨌건 군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이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바로 그 다음날인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던 현장의 모습은 어떤 기대와는 달리 군민들의 마음을 서운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것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행정부 관계 공무원의 보고 내용을 귀담아 듣는 등 본연의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수가 바쁘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회의장을 들락날락 하기에 바빴다.
<사진>은 이날 하동군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한창이던 오후 4시20분~35분경의 바로 그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다.
매우 불성실해 보이는 이같은 모습은 행정부를 나아가 군민들을 무시하는 그런 행위가 아닐까.
그래서 생각난 것이, 하동군의원들도 50분의 의정 활동후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회의장에 휴대폰 반입을 금지 했으면 싶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