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가 건물 노후화로 천정에 비가 새는 청수마을 60대 중중질환자 가정에 행복보금자리를 선물했다.
10월 30일, 옥종면에 따르면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행복릴레이 ‘사랑愛 보금자리사업’ 일환으로 혈액암 발병 후 여러 신체 부위로 전이된 중증질환자 최모(64)씨의 지붕개량공사를 시행해 행복보금자리 6호를 완료했다.
최씨는 18여년 동안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물동이를 받쳐야 할 정도로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 방안이 온통 물자국과 곰팡이로 얼룩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건축업에 종사하는 궁항마을 권도석씨를 협의체 위원으로 추가 위촉하고 권 위원을 최씨 집의 실사팀장을 맡기면서 현지 확인을 거쳐 지난달 27일 지붕개량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공사에 참여한 협의체 위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도로변에서 50m 이상 떨어진 최씨 집까지 손수 자재를 나르며 구슬땀을 흘린 결과, 다음 날 새로운 지붕으로 교체공사를 마무리했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년여 동안 인건비 제로화를 목표로 지난 5호까지 부엌·화장실·보일러 공사에 주력해 왔으나 이번에 지붕개량공사까지 완료함으로써 자력으로 전 분야에 걸쳐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이번 6호 공사를 이끈 권도석 위원은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재능을 기부해 어려운 계층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영석 면장은 “권 위원 영입으로 전 분야에 주거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