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항초등학교(교장 강옥순)는 지난 25일, 유치원생들을 비롯해 1~4학년 등 총 37명을 대상으로 백련리 사기마을에서 우리 고장의 전통과 얼을 잇는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2018학년도 하동특색교육활동인 하동 오감길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은 워크북을 통해 사전 학습 후 체험학습에 참여하였다.

오전에는 먼저 정웅기 강사로부터 이곳은 임진왜란 때 많은 도자기 장인들이 일본의 포로로 잡혀갔을 만큼 좋은 흙과 기술이 있었던 도자기 예술의 중심지라는 설명을 들으며, 전통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시범을 보았다.

이어,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도자기 빚기, 전통문양 만들기, 조각기법으로 마무리 손질하기 등을 해 보았으며,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전기 물레를 이용한 그릇 만들기에 도전하여 실패하면서도 재미있게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연꽃차를 마시며 다기 이름 알기, 차 우려내기, 차 마시는 법 등 다도예절 체험을 하였으며, 도자기의 유래와 차 사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예술성과 정신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제법 의젓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현장 체험학습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물레를 이용한 그릇 만들기가 너무 신기해요. 친구와 함께 그릇을 완성하고 나니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가는 ‘앞으로도 궁항초등학교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연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동주재 팀장/이정철.ufg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