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신중한 선택으로 올해는 하동에 더 이상의 어떤 후회가 없기를...

6.4일의 선택과 관련해 이미 예선전에서 50만 내외 군민들을 전국에다 톡톡히 망신을 시키고도, 여전히 정신들을 못 차렸는지 본선에서 조차 ‘그래도 하동을 생각 한다’는 나름의 고귀한 뜻을 보여 주기는 커녕 오로지 끓어오르는 어떤 욕망과 넘치는 욕구 충족을 위한 안타까운 몸부림들이 도무지 잦아 들 줄을 모른다.
옛말에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하더니 그래도 그렇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다.
군민들의 우려는 하루를 더 해 갈수록 오히려 깊어만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하동군수 선거판에서는 진흙탕 물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다른 자리도 아니다.
바로 하동 군정을 이끌어야 하고, 군민들을 먹여 살려야 할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을 참으로 통감(痛感) 해야만 하는 그런 중요한 자리다.
그럼에도, 대수롭지 않게 너무 쉽게들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이번 군수선거에 대한 전망을 듣고 싶어 하고, 더러는 어떤 사람 누가 되어야 겠느냐고 구태여 물어 오기도 한다.
아무튼, 다른 어떤 이유를 생각하는 미련한 유권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지금 하동이 어떤 상황에 있는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비롯해 큰일들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 없는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근래에는 하동출신 국무총리를 비롯해 믿었던 버팀목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등 그야말로 하동은 지금 위기 상황이다.
이런 때에 정말 중요한 군수자리를 두고는 어처구니없게도 우리지역 사람이니, 우리 집안 사람이니 말도 안 되는 이유에서 귀중한 내 한 표를 허비 한다면 그것은 곧 하동을 말아먹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톡 깨놓고 말해서, 사실 의원이라는 자리는 사람이 다소 부족해도 그 혼자만 무능한 인물로 낙인이 되거나 어쩌면 지역민들에게 욕이나 좀 먹으면 그만일 수도 있겠지만 군수나 시장 등 그 지자체의 단체장이 무식하고 무능력 하면 결코 그것으로 끝이 나는 단순한 그런 문제가 아니다.
곧, 우리 하동군이 끝이 나고 군민들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도 있음을 반드시 유념 해야만 한다.
따라서, 정말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또 하나하나를 짚어서 따져도 보고 그렇게 인물의 됨됨이를 제대로 챙겨 본 다음에야 후회하지 않을 그런 결정을 해야 한다.
현재 하동군수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접 보고 듣고 더러는 느낀 것이 이건 그저 자신의 부와 명예나 쫒는 어떤 치졸한 발버둥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기에 그것을 염려를 하는 것이다.
또, 앞서 새누리당의 경선과정을 통해 군민들을 그렇게 쪽팔리게(?) 했음에도 어떤 인물들의 경우는 반성의 기미는커녕 여전히 작은 변화조차도 없는 것으로 비쳐져 이제는 어떤 실망과 아쉬움도 더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니, 너나 할 것도 없이 우리 군민들 모두는 남은 며칠 동안을 정말 심사숙고(深思熟考)를 해서 신중한 선택으로 올해는 더 이상의 어떤 후회도 하동에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