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 신임 대표이사 장성춘

존경하고 사랑하는 3,500여 하동군민신문 애독자님. 그리고, 늘 자랑스럽고 그래서 더욱 사랑하는 고향 하동의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이번에 ㈜하동군민신문사의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장성춘 입니다.

사랑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 한 언론사의 대표라는 개인적인 영광은 저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오로지 진정한 언론인으로써 반드시 가져야 겠다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막중하고 무거운 책임감 그것만이 새로운 시작의 기로(岐路)에 선 저에게 있어 지금은 전부입니다.

처음 언론에 몸 담으려 할 무렵 저는 ‘그 빌어먹을 짓을 왜 하느냐? 는 숱한 우려의 목소리들을 뒤로 해야만 했습니다.

더불어, 제가 진정 쓰고 싶었고, 또 언젠가 결국에는 써야 할 그런 글 대신에 먹고 살겠다고 결코 내키지 않는 기사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왕에 시작한 것 군민들 사이에 깊이 뿌리박힌 이같은 우려들을 불식 시켜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더러는 오기로 휴일도, 밤.낮도 없이 또는 나 자신도, 가족도 돌보지 못하고 사실 미친 듯이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5년 3개월만에 겨우 처갓집을 갔는가 하면, 우연히 서울 대학로에서 한 학생에게 신문을 주었다가 학생들끼리 하동을 하회마을이 있는 안동이라고 서로 우기는 모습을 보고는 차량에 실려있던 200여부의 신문을 그 거리에서 나눠주면서 경북 안동이 아니라 경남 하동이라고 구태여 설명을 하는 웃지못할 촌극(寸劇)을 연출한적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1년 6개월동안 아침에 라디오 방송을 하고 받은 약간의 출연료로 소년.소녀가장돕기에 나섰고 그것에 크게 매력을 느껴, 이후 독거노인이나 암투병 환자의 가정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양보면 장애우 3남매에 이르기까지 지역 언론사의 힘과 그 특성을 살려 제법 보람을 느낄만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내 지역을 위한 이같은 일들은 그 지역 신문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자 어쩌면 당연한 책임이라고 봅니다.

지역신문의 열악한 재정난에서 비롯된 조건들 때문에 사실 발행되는 신문이 여러면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현실은 인정을 하지만 그러나 내 고향의 작은 골목소식까지도 전하는 그 섬세함이나 앞서 언급하였듯 해당 지역에서 지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그 지역신문이 아니고서는 결코 불가능한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따라서, 하동군민신문은 이처럼 우리 지역신문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요즘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매체 그리고 일간지 신문 등에서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비슷한 뉴스의 보도를 되도록 이면 지양(止揚)하고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박하고 다양한 그야말로 골목소식들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동군민신문이 지향하고픈 이같은 소박한 꿈은 결코 하동군민 여러분들의 이해나 협조가 없이는 절대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하동의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들께서 저희 하동군민신문의 우리 지역신문사의 든든한 후견인이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그래서, 저희 하동군민신문은 “군민이 주인이 되는....” 이라는 신문사의 목표이자 바램을 당당하게 슬로건으로 내어 걸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하동군민신문은 소수 특권층이나 언론 구성원들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이익 즉 하동군과 군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3월 21일

 ㈜하동군민신문사 대표이사 장성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