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고포리 고포마을은 북으로는 두우산을 끼고 남으로는 갈도를 앞에두고, 동으로는 용포마을에 접하고 있다.
옛날 읍기(邑基)가 있었던 곳이며, 원고포와 사포가 합하여 행정마을로 되었고, 섬진강 하류 높은 포구라하여 높은 개 고포(高浦)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고포의 사포(蛇浦)마을은 신라 경덕왕때 하읍현(河邑縣)의 읍기 였다고 하는데 지형이 뱀이 굽어누운것 같아 북서풍의 찬바람이 불어와도 병풍을 두른듯한 능선이 병풍 역할을 해 줄뿐더러 갈도가 앞을 막아주며 굴강은 무풍지대가 되어 있다.
고전면 전도리 선소에 두었던 선진(船鎭)을 서기 1814년 부사 윤재택이 사포로 이건을 했는데 전도리 선소는 지형이 좁아 불편할 뿐더러 주민들의 폐가 많다는 이유로 사포로 옮겼으며, 1895년 폐영 할때까지 81년간 존속했다.
또, 고포마을을 둘러보면 돌장승이 지금도 서 있는데 선박(군함)의 출입항 무사고를 위하여 수문장으로 세워진 것으로 백수(돌장승), 신라 경덕왕때 해군이 주둔한 군항지로써 천혜적인 항만조건이 되어 있으며, 1801년부터 1895년까지 선진(船鎭)을 두었던 굴강, 마을의 동북쪽에 있는 바위로 마치 가마와 같이 생겼으며 전설에 따르면 옛날 간척매립전 처녀가 시집올때 가마를 타고와서 배에 싣지 못하고 가마는 이곳에 놓아두고 신부만 배를타고 갔다는 가매바구, 동북쪽 산어귀에 있는 바위로 지금은 논안에 있지만 간척전에는 마치 개구리가 산에서 내려와 물로 들어가려는 형국이라는 깨고리바구, 옛날 나무꾼들이 지게를 내려놓고 공도치고 윷놀이도하고 한가히 놀다가는 곳 한가골, 백제와 신라가 마주치는 경제지점이라 백제군의 동태를 파악관찰하여 후방에 연기를 피워 연락을 했다고 전하는 두우산 봉화대와 두우산성, 두우산 능선 고포리와 궁항리 경계지점에 있는 뒷발꿈치에서 엄지발가락까지가 76cm이고 발의 넓이는 46cm로 장(張)씨 성을가진 거인의 발자국 전설이 전해져 오는 장군(거인)발자국, 섬진강하류(나팔목)와 태인도의 도천도 쇠섬의 큰 도 4개지류의 한 지류이며 옷의 깃을 세울때 쓰는 윤디(인두)와 같다하여 붙여진 윤디목 등이 있다.
이밖에도, 두우산 도구통(절구통), 망디기뻔덕(망덕), 넙지부리, 소바구(소바위), 알산배기, 진흥회 뻔덕, 사포당산, 산지골, 쇠케바귀(소코바위), 용쇠듬붕 등의 지명이 있는 고포마을에는 현재 김옥진(64세)이장을 중심으로 90세대에 194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