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결혼 5년 된 주부입니다. 저는 키 168cm에 체중 50kg 정도로 마른 편입니다. 요즘 입 안이 자주 헐고 혓바늘이 잘 돋아 있습니다. 심할 때면 턱 밑에 멍울이 생기고 입안 점막에 노란 염증도 생깁니다. 어떡하나요?

답> 구내염이란 구강과 관련된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하는 것으로 입술, 입안, 혀에 나타나는 모든 염증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주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감염돼 일어나며 한번 발생하면 구취, 물집, 궤양 등의 증세와 함께 통증이 심하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뜨거운 음식이나 구강 위생 불량, 질병, 과로로 인한 체력 저하, 영양 불균형, 항생제‧스테로이드제 과다복용 등이 주요 원인 이며 선천적으로 정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사람, 격무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 밤낮이 바뀐 일을 하는 사람, 술‧담배를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한방에서는 구내염을 심장에 열이 있거나 방광의 열이 소장을 뜨겁게 달궈 생기는 염증으로 봅니다. 신경과 임파선이 예민한 체질인 경우 조금만 피로해도 심장에 무리가 와서 몸 안의 화가 상승하므로 입병이 자주 나는 것입니다.

턱 밑에 멍울이나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따라서 열을 없애주고 오장의 뭉친 기운을 고르게 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재발성인 구내염이나 설염(혀 염증) 등의 질환은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방치료법으로 다스리면 며칠 사이에 빠른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짜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와 피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