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천.청암면 강성호 기자

몸이 움추려지는 계절이다.

겨울이 다가 오면서 불을 가까이하는 시간 들이 많아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에서나 실외서도 목재난로. 전기난방기기, 온풍기 등으로 가정에서, 산업현장에서, 관공서에서 난방을 하게 된다.

2022년 난방 과정 및 부주의 화재로 인해 하동군 119소방대에서 산불, 주택 산업현장에 출동한 횟수가 162회라고 한다.

몇 년전 날씨가 추운 겨울날, 마을에서 ‘불이야~’ 하는 다급한 소리에 달려 가보니 주택 아래채에서 불이난 것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달려들어 물을 받아 뿌리고 했지만 꺼지지 않고 있을 때, 마을 한 아주머니가 소화기를 들고 와 뿌리니 80% 소화가 되어 나머지 불은 쉽게 끌수가 있었고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걸이 소화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해준 사건이었다.

한쪽 구석에 있는 가정용 소화기를 꺼내서 청소를 하고, 어느 순간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잘 보이는 곳에다 두어야 한다.

가끔 소화기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사용 방법도 가족과 함께 공유하여야 하며,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자도 겨울철 화재 위험에 늘 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화재 위험은 언제나 우리들 주위에 도사리고 있기에 미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해 사전 준비로 순간적으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집안이나 주변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 사용방법은? 1.소화기의 안전핀을 뽑는다. 2. 한손은 손잡이를 다른 한 손은 호스를 잡는다. 3.호스를 불 쪽으로 향하게 한다. 4. 상하 손잡이를 힘껏 누르고 빗자루를 쓸 듯이 뿌린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가정용 건조기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다. 적은 불꽃이 화재로 변하는 데는 목조건물은 5~10분이면 완전히 불길에 휩싸이고, 콘크리트 건물도 20분 이내에 80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소화기 사용이 그만큼 중요해,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