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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 ‘하동알리미’서비스, 어쩌면 침탈 행위는 아닌가?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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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7  1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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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춘 발행인/대표이사

솔직히 말하자면 설마?’ 했었는데 필자로서는 참으로 황당했다.

하동군청 공무원들 가운데 전혀 몰랐을리는 없을 것이라, 따라서 이것은 필자를 아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간의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공무원들이 필자와 블로그 관련 얘기를 나눴던 기억들이 너무 또렸한지라 때문에 결국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동군은 군청홈페이지에 맞춤정보 알림문자 서비스를 구축하고 나만의 관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하동알리미서비스에 들어 간다고 지난달 26일 이미 공식화 했다.

하동알리미는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소식중 나의 관심분야 및 알림문자를 설정하면 문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필자가 비참한 심정을 토로할 정도로 화가나는 이유는 하동알리미라는 타이틀은 필자가 애지중지 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명칭이다.

하동알리미라는 블로그를 필자가 약20년 가까이 사용을 해 오고 있다.

하동군청에서 공무원 밥 깨나 먹었을 것 같은 다수의 공무원들도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하동군 관련 각종 자료를 찾는 등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니 설령 몰랐다고 하더라도 필자로서는 기분이 과히 좋지 못할 수밖에 없다.

만약에 필자에게 하동군청 홈페이지에 하동알리미라는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라고 일방적이지만 통보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문제로 인해 하동군 행정에 매우 큰 실망감을 갖게 되었다.

어떤 민원인이 하소연 해 온 문제에서처럼 이것을 법적으로는 어떻고 또 그럴는지 모르지만 단순하고 무식한 그런 소리를 할 문제가 아니다.

당초에는 필자가 하동알리미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필자의 닉네임이 많이 알려지면서 약10여년 전부터 하동짱의 하동알리미로 하고 있다.

블로그의 최초 사용은 1997년에 미국에서 시작이 되었고 국내의 네이버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2000년대 초반인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필자에게는 정말 더없이 반가운 사건이었다.

필자가 블로그 하동알리미를 만들게 된 이유 내지는 계기가 있다.

지금도 혹자들은 기억을 하고 있겠지만 당시 지역신문사에 근무하던 필자는 우연한 기회에 K라디오와 M라디오 지역방송을 하게 됐다.

신문과 함께 두 개의 방송을 다 할 수가 없어서 결국 M방송는 3개월만에 접었고 K방송은 기억으로는 18개월 쯤 했다.

얼마간의 출연료를 받았다. 그것으로 양보면의 장애우 3남매를, 통영에서 야반도주를 해 하동읍 광평마을에 거주하던 모녀(母女), 사고로 남편을 잃고는 정신줄을 놓은 채 집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던 남당마을의 소녀를,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면서 하동공설운동장 인근에서 고물상을 하던 아주머니를, 암 환자로 고령의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었던 화심마을의 아주머니 등에게서 나는 헐값으로 행복을 샀다.

그러던 중 라디오 방송을 그만둘 즈음에 내몸에 이상을 느꼈고 몸의 반쪽이 마비가 되는 두 번의 증상 후 말투가 다소 어눌해 졌다.

어릴적 꿈이었지만 좋아하던 노래는 물론 방송같은 것은 언감생심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만난 것이 바로 네이버 블로그다.

필자가 네이버 블로그 하동알리미를 만들면서 크게 두가지의 목적을 뒀다.

첫번째는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하동군 관련 중요한 자료나 정보를 찾기쉽고 안전하게 보관 할 방법을 찾다가 선택을 한 것이고, 두 번째는 언제부터인가 기사나 자료를 올리면 하루에 100~200원 가량 (콩으로)저축이 되어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다시 그것으로 나의 행복을 살수가 있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보잘 것 없다말하는 이 없지 않겠지만 필자의 블로그 하동알리미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더러는 방문자 수를 대폭 늘여 주겠다는 제안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지만 나는 그런 것 필요가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한다.

앞서 언급을 하였듯 내가 당초 목표로 했던 두가지는 하동알리미가 모두 충족을 시켜주고 있기에 필자는 그저 네이버(NAVER)측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만족스럽다.

이런 사연과 상황을 들어 일언반구(一言半句) 없는 하동군의 갑작스런 하동알리미서비스 오픈이 필자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하나의 침탈 행위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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