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6세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부터 왼쪽 눈 아래쪽이 가끔씩 떨립니다.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요즘들어 떨림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풍기가 있다는 말도 들리고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풍이 있으셨거든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소화기 계통이 안 좋을 때 그렇다고 하던데 이상하게 요즘은 방귀도 자주 나옵니다.

답> 눈 아래가 떨리는 것은 중풍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경을 많이 쓰고 피로가 쌓인데다 소화기능이 약해지면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혹은 커피와 초콜릿 등 카페인 섭취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리한 운동 뒤에 생기기도 합니다.

마그네슘 철분 등의 부족이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그보다는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면서(죽으로 대신하는 것도 좋습니다) 2~3일가 잠을 푹 자면 단기적으로 개선될수 있는 현상이며 증상이 계속되면 약 1주일 정도 침 치료를 받으시면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눈꺼풀 떨림은 대부분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한달이상 계속되거나 안면 마비감 등의 동반 증상이 느껴질 때는 주의해서 합니다.

특히 눈꺼풀뿐 아니라 안면근육과 입 꼬리 등 다른부위가 떨리거나 양쪽 눈꺼풀의 떨림 증상이 심해지면서 시력 장애가 따르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면경련이나 안검연축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면 근육에 마비감이 느껴지거나 입 꼬리가 함께 움직인다면 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