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성경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심령이 의에 주리고 목말라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주님은 의에 대하여 많이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누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인가?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의가 없는 사람이다. 의가 없다는 것은 ‘나는 죄악뿐이다’ 라는 의미이다. 즉, 그 속에 의로운 것이 전혀 없는 자가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이다. 하나님 앞에 의를 얻을 수 있는 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나 혼인 잔치집의 포도주가 다 떨어졌을 때 비로소 좋은 포도주로 채워주셨듯이 우리의 의가 바닥이 났을 때에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의를 채워주기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의롭지 못한 사람이면서도 그러한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자기들 속에 선하고 의로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아니면 하늘로부터 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의를 맛볼 수가 없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 앞에 옳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라고 말했다. 우리가 율법을 지킴으로 의로워지려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쓰며 절제한다 해도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육신적으로도 살찌고 배가 불러 있지만 그들의 마음도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지 않는다. 자기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없고 자기의 믿음 좋은 것, 잘난 것, 방언 받은 것, 은혜 받은 것 등을 자랑하기에 바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인간적으론 좋아 보일지 몰라도 참 귀하고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맛보지 못한 채 은혜와 하나님의 삶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기 원한다면 자기의 위선과 자기의 거짓 의를 참된 의로 착각하지 말고 마음을 비워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주님의 생수로 시원함을 얻고 주님의 의로 배부름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