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부진은 누구나가 한번쯤은 경험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감정과 신경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고민, 슬픔, 노여움, 감동, 공포 이런 것들이 원인인 신경성 식욕부진이라면 안심이 되나 중년을 엄습하는 식욕부진이라면 숨겨진 어떤 병이 오래 계속되며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병이 식욕부진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병의 신호로써는 어느 정도 불명료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골치 아픈 병의 최초의 징후이기도 하므로 절대로 가볍게 넘겨 버려서는 안된다.

암관계 전문의들이 지적하였듯이 뱃속이 안좋고 식성이 달라지는 것은 흔한 증세이지만 이것은 암의 위험신호이기도 하다.

식욕부진이 아주 고질적으로 되고 위가 경쾌하지 않고 메스꺼우며 명치부분이 쓰리고 아프며 트림같은 증상이 보일 때의 위암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위염이겠지 하고 생각지 말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할 것이다.

위암이 아니더라도 위궤양이나 간경변이 발견되는 일도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쉬 피로해지고 기름기 있는 음식이 싫어질 때 역시 식욕부진은 흔히 있는 증상이며 그 원인으로 여겨지는 병은 급성위염, 위하수, 위암, 만성간염, 지방간, 간경변, 췌장염, 만성위염, 감기 등 수없이 많다.

여위면서 몸이 나른하고 뱃속이 거북하고 메스꺼움, 식욕부진, 기름기 있는 음식이 싫어지는 증상을 초래한다. 이런 증상으로 진료를 받으면 만성간염으로 판명되는 예도 있어 그냥두면 간경변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울 때가 많다.

이처럼 모든 병은 사소한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등으로 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평소 식욕부진의 증세가 있을 경우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온 대추후추밥을 지어 먹으면서 신경안정과 함께 활기있는 생활을 하도록 해보자.

◆ 재료 : 대추 5개, 흰후추 2~4알, 흰쌀 75g

☞이렇게 만듭니다.

대추는 물에불린 다음 씨를 제거하고 살만 발라 놓는다.

흰쌀은 씻어서 그릇에 담고 물을 붓는다.

물을 잡아 놓은 쌀 위에 손질해 놓은 대추와 흰후추열매를 보기좋게 나란히 놓는다.

쌀을 그릇째로 시루에 넣고 센불에서 찌면서 중탕밥을 하든가, 직접 불위에서 밥을하면 된다.

밥을쪄서 중탕으로 할 때는 직접 불위에 올릴 때보다 쌀을 불궈주고 물을 적게 잡아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