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면 장암리 중하쌍 마을은 옛날 외형보면(外橫甫面) 시대에는 쌍계동(雙溪洞)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중하쌍으로 동명(洞名)이 변하였다.
옛날 쌍계동 시절에는 웃땀, 중땀, 아랫땀(샛터)으로 3땀이 있었는데 근자에 와서 웃땀은 상쌍이라는 독립마을이 되어 행정구역상 감당리(甘棠里)로 편입되었고, 중땀과 샛터(아랫땀)을 합하여 중하쌍이 되었다.
양보면 장암리 중하쌍마을에는 마을의 뒷산으로 해발 448m의 정상에 고려말 당대 최대의 부주(富主)였던 정안(鄭晏)이 축조한 석성(石城)이 있는 곳 정안봉(鄭晏峰)이 있다. 
또, 정안성에서 동쪽을 향하여 내려뻗은 능선을 경계로 남으로는 고전면 상성이고, 북으로는 양보면인데 양보쪽으로 크다란 골짜기가 있어 이름이 대방골(大房谷)이다. 이 골짜기에 들어가면 약간 넓적한 곳이 있는데 이곳을 정안의 바깥 마당터라고 전하여지고 해방후 커다란 밭으로 개간되었다가 요즘은 율림(栗林)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하쌍에서 인근 고전면 성천리를 왕래하던 길을따라 대방골 입구에 가면 약간 굼턱진 외진곳이 있는데 이곳의 지명으로 일설에 의하면 정안(鄭晏)의 아버지 중군원사(中軍元師) 숙첨이 이 고개를 드나들었기 때문에 장군목이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중하쌍마을을 둘러보면, 고전면 상성마을에서 양보면 중하쌍마을로 오게되면 대방골을 접어드는 고갯길 탁고개, 정안봉 아래 골짜기 절골, 마을의 뒷 골짜기인데 옛날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던 곳이라 해서 부르게된 불당골, 중하쌍마을 남서쪽 밭들을 지나 절골 입구에 있는 조그마한 골짜기로 옛날 가매장을 하던 곳으로 전하여지는 곳 무등골(무덤골) 등이 있다.
현재, 양보면 장암리 중하쌍마을에는 배상종 이장을 중심으로 44세대에 7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