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산수유 꽃물결이 섬진강을 거슬러 윗녘으로 오르고 이어받아 벚꽃이 핀다 
그냥 핀다는 말보다 터진다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하룻밤이 무섭게 벚꽃 팡팡 터진다....
이번 주말이면 섬진강 이쪽 19번 국도 섬진강 저쪽 861번 지방도가 상춘객들로 차물결을 이룰 것이다 
꿀팁을 드린다 
속터지는 그 길에서 살짝 벗어나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에 가보시라 
안마당 늘어선 장독대 곁에 피어난 목련 한그루가 그대를 환하게 맞아줄 것이니
툇마루에 앉아 처마 끝선에 맞닿은 목련꽃을 바라보노라면 하염없어 지리니 다디단 단꿈을 꾸게 되리니
단꿈에서 깨어 안마당을 빠져나올 때는 너나없는 나눔의 정신을 일러 주는 '타인능해他人能解' 뒤주를 살짝 만져 보시라
온몸에 그 사랑의 마음이 전해질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