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영화관 등을 짓는 나누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준공 1년도 되지 않은 하동공설시장 주차장을 폐쇄하자 예산 낭비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몇장의 현장 사진을 보내왔다.
확인에 나선 현장에는 지난해 주차장을 만들면서 주변에 심었던 10여 그루의 소나무 등 조경수들이 밑동까지 잘려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관계 공무원은 ‘비용문제 등 이식을 하는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베어 버렸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의 상황에 비춰서 볼때 이것은 단순한 변명이 아닐까 싶었다.
상당한 크기의 소나무 조경수들은 그곳에 심겨진지 고작 1년, 어쩌면 아직은 제대로 뿌리발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인근 주민은 ‘해마다 산에다 나무 심는다고 손가락만한 것들을 붙잡고  생색을 내면서 수년동안 정성들여 저렇게까지 키운 소나무들을, 또 저것들 다 돈 주고 사다가 심었을 것인데...’ 라고 말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