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일요일 오후 4시 20분경.
구. 남해고속도로 진교면 구간 진교전망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산불전문진화대 사무실 앞 공터에 활기가 넘쳤다.
불이 난 것은 이니었지만 그 열기는 뜨거웠다.
산불감시원 또는 산불전문진화대원들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했다.
그래서, 산불감시 활동을 종료할 시간을 두어 시간이나 앞둔 상황이었다.
산불대원들이 울긋불긋 복장까지 고스란히 차려 입고는 열심히 족구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 시작은 언제부터였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넓은 공터 한가운데다 줄을 치고는 그 위에다 쌀포대를 걸쳐서 네트를 만들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휴일을 맞아 체력단련 시간이었을까,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일요일이라 눈을 피해서 그런것일까.
요즘 산불감시원 내지는 산불전문진화대원들에게 지급되는 일당도 만만치가 않은데.....
어떤 이유에서 시작을 했건 5시 10분경에 부지런히 흩어진 그들이 향한곳은 과연 근무지 였을까 아니면 또다른 어디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