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완벽하게 어쩌면 잘짜여진 각본처럼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으로 나뉘어 졌다가 이제는 공생관계로 급속히 탈바꿈해 가고 있다.
이 공생관계라는 것도 과거에는 힘 있는자 가지고 쥔자들에게 힘이 없거나 못가진자들이 빌붙어 종속된 입장에서 함께하는 그런 것 이었다면, 지금은 적어도 앞으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세상일 것이다.
또, 아직 이세상에는 돈이라는 것에 심각하게 종속이 된 나머지 마치 그것을 내 계급 내지는 신분으로 착각을 하고 살다보니 돈을 이용해 행세를 하려고 드는 그런 불쌍한 인물들이 상당하다.
이런 부류들은 자신의 초라한 그 모습을 숨기기 위해 제 겉모양을 그럴듯하게 과대포장를 하고서 살아간다.
이같은 사람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는 역사 내지는 시대적인 근세의 흐름에는 감히 끼지를 못한다.
그러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늘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나를 그 중심에다 두고는 그때부터는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삶을 산다.
결국, 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돈’이고 이들이 가장 든든하게 믿는 구석 또한 ‘돈’이다.
최근 금남면‧고전면 접경지에서 출발해 진교면으로 연결되는 구. 고속도로길의 금오산 전망대 인근 야산에 대규모 돼지사육을 위한 돈사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민들까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또는 하고싶은 일을 추진 하려는 양돈사업자와 그곳에는 절대 그것을 해서는 안되고 막아서는 지역주민들 양측의 입장을 그대로 놓고서 본다면 과연 어느쪽이 잘못한다 말할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기업인 등 어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당연히 ‘이윤의 창출’에 있는 것이라, 그 이윤 창출을 위해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다 보면 늘 반대급부에 부딪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의 노력과 투자, 또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우려하는 이들의 투쟁, 공히 이들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들을 둘러싼 주변에서 발생이 된다.  
취재를 하던중 한 언론사 관계자가 돼지사육장 건립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는 주민에게 ‘그렇게 해봐야 소용이 없다’라며 (노골적으로)돼지 사육장 건립을 준비중인 사업주 측을 두둔하더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 지인이 상당히 격앙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어떤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인으로써의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를 못한 ×이고, 완전히 돈에 환장을 한 ××다’며 비꼬았다.
거기다 또 한번 들어야 했던 기막힌 한마디 ‘국내에서 하동군에 기자가 제일 많다며?’ 였다.
어르신의 그 말 한마디에 더 이상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러다가 변명이라고 고작 한마디 던진 것이 ‘회장님, 그 사람은 기자가 아닙니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