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현 하동경우회 부회장

제주도는 약 1억8천만년전(추정)에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다. 그 후 고려시대(약1,000년전)때는 한라산에서 재차 화산이 폭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산이나 해안가 주변에는 용암이 흘러 내려 생성된 바위가 무르고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에서 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 시대부터 화전민이 모여 살았을 당시부터 초가집을 짓고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으로 초가집, 담장을 쌓았고 현재까지 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하면 “삼다”를 떠올린다. 즉 바람 많고, 여자 많고, 돌이 많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자가 5~600명 더 많다고 한다. 현재 제주특별 자치도 의 인구 수 는 약680여만 명으로 감소 추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붐벼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 되었으나 사드 보복조치 이후 관객이 많이 줄어 단체 관람객은 거의 없고 지금은 개인적으로 여행을 온다고 한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지역적인 여건으로 공장도 못 들어온다고 한다. 예를 들면 건물 신축에 필요한 자재비 등이 자체 생산이 되지 않아 육지에서 수입 시 선박 항공기 이용 시 물류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업가 들이 꺼려한다는 것이다. 지형적으로 농산물인 쌀, 보리 등은 심어도 자라지 않아 생산 할 수 없으나 반면에 맥주 보리는 잘 된다고 한다. 수산물은 수온상승(1~2°C )으로 갈치, 고등어가 잘 잡히지 않아 어민들 생활이 어렵다. 그러나 수입원도 있다. 한라산 각 계곡에서 흘러내린 지하수가 땅속 깊이 모여 들어 저장한 물을 뽑아 올려 정제한 한라 수 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라 수”는 타 생수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 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는 현무암이 지천에 늘려 있는데 그 것을 이용 하여 보드 블록과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짓는다. 이렇게 만든 보드 블록을 인도에 깔아놓으면 돌이 물러 보행 시 촉감도 좋아 발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집을 지을 때는 일반 벽돌 보다 가볍고 통풍도 잘 될 뿐만 아니라 위생적이라고 한다. 제주도는 녹차 공장으로 유명한 태평양화학에서 생산한 녹차와 이를 정제 분말하여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하고 있어 수입원이 짭짤하여 녹차 나무도 많이 심는다고 한다. 이곳의 도로는 차폭이 기본으로 왕복 4차선 아니면 욍 복 6차선으로 되여 있어 정체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시원하게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다. 연일 35°C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도 여행이란 즐거움 때문인지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자연사 박물관 입구에 큰 돌 하르방 2개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전시실 안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한 가지 뜻을 품고 그 길을 가라 잘못도 있고 실패도 있겠으나 그래도 일어나 어서 달려라.” 이 좋은 글귀에 정말 감명을 받았다. 제주도 전통가옥에서 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대문위에 세운 큰 돌 혹은 나무사이에 걸쳐놓은 기둥을 말한다. 정낭 3개가 가로로 모두 걸쳐진 것은 좀 멀리 갔어요. 2개가 걸쳐진 것은 저 녘 때 쯤 와요 1개만 걸쳐진 것은 금방 돌아와요 1개도 걸쳐지지 않은 것은 사람이 있어요. 라는 뜻이래요.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어 에코 랜드 곶자왈 기차 여행에 나섰다. 이 역은 5개역으로 되어 있으며 즉 메인역, 에코 코브리지 역, 레이크 시이 역, 피크닉 가든 역, 라벤드그린티로르 가든 역 으로 주변은 숲길로 조성 되여 있고 사슴 등 조형물이 만들어져있어 힐링 장소로도 유명한 코스다. 이중 최고의 역은 에코 브리지 역 으로 2만 여 평의 호수가 있고 이를 가로 지르는 수상 데크길 (300m)을 걸어 가다보면 풍차와 호수가 에, 핀 당 국화,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이 영롱한 물빛에 비쳐 맑고 고귀한 향기가 꽃으로 피어 난 것처럼 보였고 은은한 향기에 길손을 부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금능석물원 을 관람 하였다.이 석물원을 만든 사람은 대한민국 장 공익님( 89세)의 얼과 혼을 담은 돌의 작품들의 전시된 곳 이며 제주 어디에서도 볼 수없는 제주문화의 생활상을 해학과 풍자로 조각 해낸 숨은 돌의 보석들이 전시된 테마공원이다. 이곳에는 소변 누는 동상(벨기에)이 있고 제주도에는 대변 누는 동상이 특이 하다. 다음 코스는 서귀포 70 리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 했다. 유람선을 타느냐 제트 보트를 타느냐 논란 끝에 스릴이 있는 제트 보트를 타기로 결정 하였다.제주 제트보트(뉴질랜드산)에 몸을 싣자마자 시속 40노트(약80㎞)로 달리면서 굉음을 내고 곡예 운항을 하는 탓에 하얀 포말을 토해내고 심한 물보라로 인하여 옷이 바닷물에 젖기도 하였고 스릴을 넘어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급회전 등으로 불안하기도 하였으나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마지막 날 “워터 서커스”를 관람 하였는데 관람 시간은 50분이고 출연자는 러시아인 중국인 등 외국인(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조명불이 반짝거리고 분수대 같은 물줄기가10개정도가 쭉쭉 천정 쪽으로 솥아 올라 정말 스펙터컬하고 스릴 만점 이었다.곡예를 할 때는 천정에서 줄이 내려오고 장면 장면마다 손목에 끈을 매고 1쌍식 줄에 의존하여 무대 위를 돌때 추락위험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마음 조렸으나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용수가 춤이 끝나면 높은 곳에서 수영선수 들이 다이빙 할 때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몸을 돌려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일품이었다. 관객들은 감탄하며 박수갈채가 계속 이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