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해 하동군의회 정례회 장면

하동참여자치연대 투명한 의회운영 등 10개 항목 답변받아 지난 12일 발표

전부채택-정영섭‧강상례‧손종인‧윤영현, 부분채택-강희순‧이학희‧신재범‧

이하옥‧김혜수, 무응답-박성곤, 하인호.

기초의회 존재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군민들로부터 ‘밥값도 못한다’라는 비난을 받아온 하동군의회가 이번 6.13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될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는 지난 12일, 지난해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6.13지방선거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들에게 의회의 민주성, 투명성 강화와 주민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한 10가지 정책을 제안하고 후보자들의 답변을 받아 발표했다.

하동참여자치연대가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정책은 투명한 의회운영, 주민참여 확대, 책임있는 의회를 주요 내용으로, “1. 하동군의회 모든 회의 주민 방청권 보장, 2. 하동군의회 모든 회의 인터넷 중계, 3.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4. 회의안건과 의안초안 사전공개, 5. 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안건 기명투표 실시, 6. 열린 의원실 운영, 7.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8. 의회 업무추진비 상세내역 홈페이지 공개, 9. 의원 해외연수의 국내연수 전환, 10. 출석일수 공개 및 본회의와 상임위 80%이상 출석”등 10가지다.

하동참여자치연대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당시 전부채택을 약속했던 정영섭, 강상례, 손종인, 윤영현 후보가 당선이 되었고, 부분채택을 밝혔던 강희순(1‧8 제외), 이학희(9 제외), 신재범(7 조건부 채택), 비례대표 이하옥(9 제한적 채택)‧김혜수(9 제한적 채택) 후보가 당선이 되었으며,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았던 후보에서는 박성곤, 하인호 후보 단 2명이 당선 되었다.

따라서, 하동참여자치연대의 하동군의회 민주성, 투명성 강화, 주민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에 전부 또는 부분 채택을 약속했던 후보자들 가운데 7명이 당선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하동군의회에 상당한 변화를 기대할수는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전부채택을 약속했던 후보자들 가운데 당선자 4명을 제외하고는 부분채택 또는 무응답 후보자들 가운데 당선자가 5명이라 시민단체의 욕구를 총족 시키기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보여 무응답자 2명의 캐스팅보트(Casting vote)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동참여자치연대는 6.13 지방선거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제안과 관련해,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의 심의·의결권,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등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하동군의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그 과정이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i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