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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880여 명이 거주하는 고성군 영현면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노년층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2016년 5월 이후 2년 만에 출생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영현면 침점리 침점1구 마을 ㄱ(37) 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이로 지난 15일에 태어났다. 특히 이번 태어난 아이는 ㄱ 씨의 넷째 자녀로 저출산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출생신고를 마쳤으며 최은숙 영현면장은 27일 ㄱ 씨에게 산모미역 등 출산용품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 면장은 "2년 만에 우리 면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나니 활기가 넘친다"며 "지역에 빛이 되는 훌륭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엊그제 경남도민일보의 기사내용이다. 우리 하동의 실정도 이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우리 아들은 올해 서른 여섯의 미혼이다
나도 우리 집사람도 애를 태우며 아들을 겁박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천하태평이다
장가갈 생각이 크게 들지않나 보다
실제 주변을 둘러보면 50줄에 앉은 처녀 총각이 심심찮다
또 결혼을 하였지만 자식을 낳지않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들을 딩크족(DINK족, Double Incomes No Kids)이라 부른다
결혼을 하여 맞벌이 하면서 수입도 두배지만 자식은 행복에 큰 도움이 되지않아 갖지 않겠다는 사람들이다
갈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풍요와 의학의 발전이 기대수명을 높여주고 있으니 주변에 노인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여년 100여조원을 투입하여 저출산을 막아보려 했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미래학자들은 인구감소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려 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빈곤국으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들 하고 있다
요즘 유럽의 몇몇 나라가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고 언론에 보도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프리카등 고출산 제3세계 국가 출신 이주민이 많은 탓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도 타국가, 타민족의 국내 이주를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이주민을 받아 들여야 한다
어떤 유력한 정치지도자가 다른 민족의 국내 귀화를 인구대책의 하나로 적극 추진하자는 제안을 하였지만 국민의 반응은 미지근 하였다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고 오랫동안 세뇌되어온 탓에 우리만의 순혈주의가 남아 있는 탓이다
이제 빗장을 열어야 할 때가 다가온 것 같다.
2020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올해부터는 대학가는 아이들이 줄고, 2022년이면 군대갈 아이들이 줄어들어 60만 대군을 유지하기 어렵다 한다
군인선서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성’에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으로 이미 바뀌었다
2017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5로 1970년의 4,53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 들었다.
그나마 1990년대 이후 필리핀,베트남등에서 온 결혼이민자의 급증이 없었다면 1,00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며, 인구감소는 더 빨리 시작되었을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선수중 귀화선수는 19명이었다
러시아에서 온 바이애슬론의 ‘티모페이 랍신’, 독일에서 온 루지의 ‘에일린 프리쉐’, 피겨스케이팅의 ‘겜린과 민유라’등이다
게다가 ‘김 마그너스’등은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대표선수가 되었다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외국인으로 한국에 정착한 후 주요한 역할을 하였던 사람이 적지않다
고려 광종때인 985년 과거시험을 건의한 인물은 중국 출신의 ‘쌍기’였다.
고려 고종때는 베트남 ‘리’왕조 6대 황제의 아들인 ‘리 롱 뜨엉’이 난을 피해 1226년 황해도 옹진군 화산면에 도착하였다
이름을 이용상으로 바꾸고 화산이씨의 시조가 되었다.
정선이씨의 선조도 베트남 ‘리’왕조 출신이다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 이지란은 여진족이었다가 이성계에 투항하여 청해이씨의 시조가 된 것이다
임진왜란때 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으로 출전했던 사야가는 조선에 투항한후 충성스럽고 착하다 하여 김충선(金忠善)이 되었다. 그는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때 큰 공을 세웠다
사성 김해김씨의 시조다
1627년에는 네델란드인 ‘벨터브레(조선명 박연 朴淵)’가 제주도에 표류했다.
한양으로 압송된 후 훈련도감에서 총포제작에 종사하였으며, 1653년 하멜일행이 표류하자 통역임무를 맡았다.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해 1남1녀를 두었으나 후손에 대한 기록은 없다
세계적인 흐름이 다문화와 개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출산율도 세계에서 꼴찌이다
이대로라면 인구감소로 인한 재정압박, 성장둔화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교수는 한국을 “인구문제로 소멸할 최초의 국가”로 지목하기도 하였다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가 낳지만 양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동시에 조선족, 북한 동포, 고려인등의 국내유입을 자유화하고, 타민족의 국내귀화를 적극 허용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