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형성은 상고시대 정도로 볼수 있으나 년대는 알수가 없다. 횡천면 여의리 여의마을은 여의리의 주마을로 구여 또는 안여의와 상대적 명칭으로 바깥여의, 무넹기 등의 자연 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구역내의 농가호수에 비하여 농경지가 적기 때문에 애치리와 양보면 감당리 일부가 출경작하고 있다.

여의마을을 둘러보면, 본동네를 바깥여당이 혹은 신여(新如)라고 하는 상대적인 명칭으로 안여당이 또는 구여(舊如)라고 부르며 먼저 생긴 마을이란 뜻은 아닌 것 같다. 본동네에서 조그만 산등성이를 넘어 약 300m 남쪽에 위치하며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양보면 감당리 신촌(똥메) 주민과는 한마을과 같이 한들에서 농사도 지으며 생활한다.

또, 안여당이와 본동네의 중간쯤에 장승배기가 있었는데, 배고픈 사람 둘이 한사람은 똥을먹고 다른 한사람은 돌을 먹었는데 돌을 먹은자는 죽어 장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승배기 동남쪽에 연접하여 4~5호의 가구가 살았는데 6.25전쟁 당시 장승배기에 피폭된 가구가 아주하기도 하여 있었으며, 1930년대에 기와를 굽는 가마가 있었으나 없어지고 1950년대 초 옹기를 만드는 가마가 있어 옹기그릇을 생산하였으나 6.25이후 생산이 중단되어 모두 이주해가고 현재는 금수사라는 암자가 1960년대 후반에 건립되어 있다.

이밖에도 여의마을에는 여의 본마을의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물넘기의 한자 표기로 수월(水越)로 어떤 곳에는 水月로 표기되도 하였으나 일반적으로 무넹기라 부르고 있으며, 마을앞에 있는 6~7정보의 여의마을의 대표적인 들로 농경지가 적은 여의마을 농민들은 이들에 논을 사고싶은 욕망에서 매답(買畓)들이라고 이름하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1988년에 경지정리가 되었다.

또한, 매답들의 남쪽일부 마을진입로 쪽을 드러지기, 여의앞들인 매답들의 관개를 하는 할미쏘 보, 마을 동쪽에 우뚝솟은 산봉우리 고치봉, 고치봉 넘어 북천면 방화리와 양보면 우복리와 경계를 하고있는 지역으로 일제 강점기 개간을 하여 담배를 마을 공동작으로 재배했다는 담배밭, 담배밭 북쪽에 연해 있는 산등성이로 묘가 마치 꽃감을 꼬챙이에 꽃은 것 같이 줄을지어 8~9기가 있어 붙여진 이름 곷감꼬지, 큰 골짜기라는 뜻으로 여의리 공동묘지로 일제 강점기에 지정된 큰 골, 큰골 골짜기 아래 마을뒤(동쪽)에 있는 높밭이 있는 계단식 경작지구인 누르티, 마을 북쪽에 동서로 뻗은 산등성이로 마을의 북풍을 막아주는 우백호(右白虎)역할을 하는 똥매등, 일제 강점기 하동군 일원에서 재배하던 담배를 전매청에서 수납하여 보관하던 창고였던 담배창고, 안여당이 앞산에있는 골짜기로 영유아 사망이 많았던 시대 영유아의 사체를 묻는 곳 사지방골 등이 있다.

현재, 횡천면 여의리 여의마을에는 김황철이장을 중심으로 86가구에 15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