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3선 의원을 만들어 주면 뭔가 큰 일을 할것이라’ 그렇게 큰 소리를 쳤었던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결국에는 고향 하동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말로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황당한 소식을 접하고는 ‘설마?’하며 어리둥절해 하던 군민들은 ‘그렇게 원하던 3선 의원을 만들어 줬더니 어떤 이유에서건 그동안 고향(지역구)을 등한시 한 것으로도 모자라 결국에는 2018년 새해 벽두부터 고향사람들의 가슴에다 비수를 꽃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상규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남해군의 군정현안사업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하동군과 남해군이 대립관계에 있는 새 교량의 명칭과 관련해 ‘제2남해대교라는 명칭이 옳다고 본다. 다리 이름은 섬사람 입장에서 지어져야 한다는 평소 의지는 확고하다’며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남해군의 편을들고 나섰다.

여상규 의원의 이날 발언 내용을 들어보면, ‘제2남해대교라 명명하는 것은 제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은 저는 결정기관이 도에서 결정을 하든 중앙정부에 넘어가 있든 간에 제2남해대교가 맞습니다. 저는 남해 군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명칭이 옳다라는 의견을 다 피력해 놓고 있습니다. 꼭 제2남해대교로 지명 되기를 저도 바라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지 않겠나~(생각 합니다). 제가 바라고 있는 것 보다는 여러분(남해군민)이 다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저는 꼭 확신하고 있습니다. 3월달에 결정된다면 결정전에 한번더 국토부가 되었든 지명위원회가 되었든 저의 확고한 의사를 전달해 놓겠습니다’라고 했다.

여상규 의원이 발언한 이같은 내용을 하동 군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동사람들이 요구하고 있는 “노량대교”라는 명칭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나는 안중에도 없으며, 아무리 따져서 보더라도 신 교량의 명칭은 무조건 남해군의 주장대로 “제2남해대교”가 맞다’라고 아예 극단적으로 못을 박아버린 것이다.

뿐만아니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상규 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덧붙여서 ‘하동군은 이 교량이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며,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것도 아니다’라고 어찌보면 하동군민들의 주장 자체를 평가절하 했다.

차라리 가만히 있기나 할 것이지, 새해 벽두부터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민들에게 그것도 고향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을 심어주지는 못할망정 구태여 민감한 문제를 들춰서 이렇듯 평지풍파를 일으킨 저의는 무엇일까.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의 난항으로 자신의 오늘을 있게해준 고향 땅 하동군이 한치앞을 내다 볼수가 없는 총체적인 난국을 맞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묵묵불답으로만 있지 않았던가.

그랬던 여상규 의원이 그야말로 오랜만에 고향사람들에게 새해의 선물로 던져 준다는 것이 고작 첨예하게 대립관계를 유지하며 갈등을 겪고있는 그런 상황에 대뜸 나서서 하동사람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제식구를 버리면서 까지 일방적으로 남의 편(한쪽 편)을 들어 준 것이다.

따라서, 4일날 아침 여상규 의원의 이같은 발언 사실을 뒤늦게사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던 목욕탕에서 만난 어느 지인의 한마디 ‘적어도 제식구라고 무조건 감싸줘서도 안되지만, 제식구를 버리고 잘되는 집안은 없는 것이다’라던 그 말이 어쩌면 하동군민들의 공통된 심정을 한마디로 대변한 것이라 여겨진다.

고 했다.

을 읽고 있었던 것이었는가 자유한국당 여상규 국회의원은

남해군청 방문, 하동은 지나가는데 불과 ‘제2남해대교’가 맞다고 밝혀

군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