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면 서황리 중촌(中村)마을은 서황리의 한 행정리동으로 옛날 남해현의 동원격인 남포와 무기고가 있었던 화정마을의 중간지점에 있는 동네라 하여 붙여진 지명(地名)이다.

1914년 순종 8년에 기동(基洞)마을과 함께 서황리로 병합이 되었다.

중촌마을을 둘러보면, 서황리의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일명 찬새미골 이라고도 하여 샘의 물이 너무 차가워서 붙여진 지명 냉정이 있고, 서황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한 바위가 덕석 모양으로 생겼으므로 붙여진 덕석바우골, 마을의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말이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말목의 뒷덜미에 해당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옛날 고승이 은혜에 보답코져 가난한 부부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터를 잡아준 곳으로 천석군의 부자가 살았던 집터가 있었다고 전하는 마항곡이 있다.

또, 마을의 서쪽에 있는 고개로 메뚜기의 허리와 같다하여 불리워 졌다는 매더기 고개와 중촌마을의 서쪽에 있는 마을 우리기, 그리고 서황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논배미가 장구처럼 생겼다하여 부르는 논배미의 이름 장구배미, 마을 남쪽에 위치하는 골짜기로 찬물샘이 있어 붙여진 지명 한정골이 있다.

이밖에도, 마을의 서쪽에 있는 산 칭앙봉, 한정샘에서 흐른 물이 고인 저수지 한정골 저수지, 마을 동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옛날 풍물꾼인 광대패가 놀던 곳이라는 뜻에서 불리워진 지명 광기터, 마을 앞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이곳에 여우가 자주 나타나 작물을 못쓰게 만들었다 하여 불리워진 지명 여시밭골, 마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산 중턱에 굴이 있는데 이 굴에는 용이 은거했다하여 불리게 된 용은골, 마을 동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그곳에는 겨울에도 사람이 가면 땀이 날것같이 따뜻하다 하여 불리워진 지명 온골(溫谷), 마을 서북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뒷산이 농기구인 산태미 같이 생겼다하여 불리게 된 지명 산태미골 등이 있다.

현재, 북천면 서황리 중촌마을에는 고윤석이장(61)을 중심으로 52세대에 9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