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사각지대로 하동읍 흥룡마을에서 악양면 개치마을간 국도 19호선변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다.

관광산업에다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하동군, 그러면서 대한민국 알프스를 자칭하는 하동군은 때문에 관내 곳곳에 꽃길에다 꽃동산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아울러, 하동읍을 비롯해 군 관내 13개 읍면에는 올해도 막대한 예산과 노동력이 동원되어 환경미화 내지는 환경정비 사업을 꾸준하게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흔이들 말하는 이른바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있어 행정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그런 곳이 곳곳에 많다는 것이다.

문제의 이곳 또한 하나의 작은 예로, 국도 19호선 하동읍 관내 제방 등 도로변 대부분의 구간에 대해서는 지난 봄부터 지금껏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잡초를 제거하고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많은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사진1>에서도 보여지듯 하동읍 구간의 끝으로 악양면과 경계하고 있는 이곳은 예외의 지역으로 봄부터 자란 수풀이 자전거 도로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다.

때문에 잡목이나 잡풀이 무성하게 방치된 현장 그 속에는 당초 물길과 꽃길의 고장에 걸맞게 19번국도 절개지를 가꾸기 위해 상당한 예산까지 들여서 심었던 연산홍이나 철쭉 등 꽃나무들은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고 더러는 죽어가고 있다.

특히, 이대로 두었다가는 올 겨울에는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될 위험이 커 보이고, 내년 봄이면 다년생 수목들이 자라 해당 구간을 완전하게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