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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땅, 땅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
하동군민신문  |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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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2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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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어런 선량한 원주민들을 자기당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하지 않고 인디언보호구역을 만들어 수용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땅먹기, 땅빼앗기의 전형이다, 정복한 땅들도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 원주민들이 민족이나 국가에 되돌려지기 마련인데, 북미원주민들이야말로 영원히 자기 땅을 잃어버린 사람 들이 되고 말았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안방을 차지한 격이라 후세 사기들은 과연 무어라 말할 것인지 몹기 궁금도 하다, 그들은 저 멀리 선사시대에 얼어붙은 베링 해나 시베리아를 통해 건너간 우리와 같은 몽골로이드 계라서 그런지 그 생김이나 기타 모습이 우리와 너무 많이 닮아 바로 형제나 친척 같은 생각이 든다, 이쯤에서이런 역사의 한 아이너니를 소개해본다, 알다시피 사우스 다코다의 러시모어 산에는 미국 역대 대통령 조지 워신턴, 토마스 제프슨, 린컨,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큰바위얼굴 조각상이 새겨져있다, 거기서 같은 지역 건너편 27km 떨어진 `검은 언덕`이 라 불리는 블랙힐즈의 거대한 바위산에는 백인 대통령의 얼굴상보다 훨씬 더 거대한 얼굴상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가 봐로 1876년 지금의 몬태나 주 그 유명한 `리틀 빅혼 전투`의 영웅 수우족의추장 `성난 말(crazy horse)`이다이제 겨우 얼굴상은 60여 년 만에 완성 되었지만 그 전신상의 완성은 온 가족이 그리고 아들과 손자가 대를 이어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완성을 예측할 수 없다, 그 추장은 샤이엔족과 연합하여 미합중국 육군 제7기병대의 대장, 그 유명한 인디언 킬러, 사후에 장군 친호를 받은 커스트 중령과 대원을 단번에 전멸시켜고, 그 이전에도 많은 전투에서 백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용맹한 전사이다, 요는 앞에 소개된 대통령들의 얼굴상보다 더 얼굴상이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이 곧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 시작은 이랬다, 조각가 코사크 지올곱스키가 한 살아 있는 수우족을 추장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 백인들에게 영웅이 있듯 자기들에게도 영웅 `성난말`이 있으니 알리고 싶다는 내용이 곧 그 시작의 계기요 동기였다, 그도 지난 시절 큰바위 얼굴 조각상 작업에 참여한 바 있고 또 생각한 바도 있어 그 보다 더 거대한 전신상을 만들어 보자고 처음으로 바위산에 끌과 망치를 갖다 댔는데 그것이 1948년도였다, 이것이 바로 백인들의 잘못을 반성시킬 수 있다는 양심의 발로요 사죄의 중표인 것이다, 그 전신상이 완성되는 날이 온다면 지상에서는 세계최대, 최고의 큰 조각상이 될 것이고 또 땅 빼앗긴 전 인디언들의 슬픈 역사적 기념비, 조각상이 될 것이다, 상상하건대 지금` 검은 말`은 세월이 흐르다 보니 참 이럴 때가 있구나 싶어 회심의 미소를 띨 듯도 싶고, 대신 백인 대통령들은 일개 전사인 추장의 얼굴이 오히려 자기들보다 더 크다 싶어 껌적 껌적 놀라고 있을 듯도 싶다, 끝으로 지난날 인디언들이 즐겨 부르곤 했다는 <땅은 영원하리>란 노래 하나를 소개해본다, 노인들은 말했지/ 영원한 것은 이 땅뿐이라고/ 자네 말 잘했네/ 자네 말이 맞다네 수필 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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