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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9> - 타래난초 -
하동군민신문  |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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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4  1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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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꼬였다.
그렇게 꼬여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


까다로운 난초들과 달리
풀섶에 섞여 잡풀처럼 자라지만
꽃을 피우면 단박에 눈길을 잡아끈다.


솜씨 좋은 아제가 꼰 새끼줄처럼
배배 꼬임새가 촘촘하기도 참 이쁘다.


꼬이고 꼬인 삶들도 언젠가는
저리 환한 꽃 피울 것이니
그날을 기다리며 꽃대를 키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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