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총 방류량 32만3,000톤(추정)에서 오늘부터는 58만 7,000톤이 방류돼
하동재첩 어민들의 ‘바다화 가속’에 따른 유지수량 확대 촉구 받아 들여져

어제 14일 오후 6시경 영산강 홍수통제소 측은 ‘6월 15일 오전 9시부터 섬진강에 방류량을 1일 26만4,000톤 증량 공급한다’고 하동군 경제수산과로 통보해 왔다.
하동의 재첩어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서 방류량을 주암댐에서 172,000톤, 섬진강 댐에서 92,000톤을 각각 증량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섬진강에는 기존(추정) 1일 32만3,000톤이 방류가 되던 것이 오늘(15일)부터는 58만 7,000톤이 방류가 됨에 따라 어민들의 깊은 고민은 크게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 하동읍 목도리 소재 하동포구공원에서는 섬진강의 바다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섬진강의 유지수량 확보를 위한 재첩어민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하동군청 김상진 안전총괄과장, 방이호 경제수산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군의회 정의근 의원, 영산강홍수통제소 최규현 예보통제과장, 군 관내 재첩어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영산강 홍수통제소 최규현 예보통제과장은 ‘현재 섬진강의 댐 방류량이 약 8~9만톤, 그리고 주암댐에서 약 26~27만톤을 방류해 하루 33~34만톤이 섬진강에 방류가 되고 있다. 이것을 섬진강댐은 (개인의 판단이지만)지금의 약 두배인 16~17만톤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주암댐은 현재 발전유량으로 최대 42만톤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까지 아니면 그것에 가장 근접할수 있는 량의 물을, 어떻게 해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류를 할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었다.
아울러, 참석한 어민들은 ‘환경영향평가를 해본 결과 수자원 공사 측에서 전남 다압취수장 아래로 40만톤까지 방류가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었다’ 는 주장을 하면서 아울러 ‘섬진강의 유지수량 부족으로 재첩의 종패까지 폐사해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하루 40만톤의 하천 유지수량을 50만톤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영상강홍수통제소 최규현 예보통제과장은 ‘최대한 어민들의 고충을 덜어 줄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라는 약속과 더불어 ‘섬진강 강수량이 예년의 50%에 그쳐 유지수량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14일까지 기다려 주면 이들 기관과의 협의 결과를 하동군에다 통보를 해 주겠다’고 했었다.
덧붙여, 최 과장은 ‘새로 설치된 다압취수장 아래 유량측정소에서 홍수통제소, 하동군, 어민대표 등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유지유량 측정을 실시하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hdnews9001